에스더기도운동, 한겨레신문 보도 반박
22개 주제로 생방송 공개토론 제안도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지난 10월 2일 대한상공회의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의 기사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9월 27일자 신문 1면에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공장’의 이름 에스더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후 에스더가 가짜뉴스공장이라는 사실을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기사에서 대표적인 가짜뉴스 22개 중 50% 이상이 동성애 관련이었으며 가짜뉴스를 가장 활발하게 유통한 25명 중 21명이 에스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2년 대선 당시에는 특정 후보를 위해 가짜뉴스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 살포 계획을 당시 박근혜 후보 외곽조직에 보고하고 ‘박근혜 당선을 위한 인터넷 사역’이라는 명목으로 1년 운영경비 5억 5,000여 만 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스더기도운동 측은 한겨레신문의 뉴스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캐나다 항문성교 교육’과 ‘차별금지법 징역형’, ‘한국 에이즈 위험국가’, ‘영국 복음전파 체포’, ‘동성애자 수명 30명 단축’ 등에 대한 외국기사와 논문자료를 토대로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강조했다.

가짜뉴스 유통자 25인 중 한명으로 지목된 염안섭 박사(연세수동중앙병원)는 “대한민국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남성간의 항문성교임은 의학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라며 “의학적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가짜뉴스 유포자라는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으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또 염 박사는 “지난 9월 28일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해 경비를 요청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이상원 연구원(에스더기도운동본부 문화미디어)은 “당시 대선후보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특정인 당선을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한겨레신문은 동성애와 급진 이슬람, 심각한 북한인권 문제 등을 알려온 한국교회와 시민사회에 대한 합법적인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겨레신문이 가짜뉴스라고 선정한 22개 주제에 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생방송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변호인단을 구성해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반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겨레는 기독교선교단체를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매도하였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기총은 “보도에 대한 삭제 및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한겨레신문 구독 안하기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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