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 선교사 6기 재교육
댄스테라피, 갈등해소 강의
하프타임 세미나 등 ‘눈길’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 교단 안식년 선교사 제6기 재교육이 지난 8월 20~31일 가평 장충단교회 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번 6기 재교육은 7개국 13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해 선교현장에서 필요한 문제해결의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심리상담 등으로 지친 영혼의 회복도 경험했다. 특히 선교사들은 2주일 동안 매 시간 뜨겁게 찬양하고 말씀에 집중하며 선교지에서 목말랐던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했다.

이번 6기 재교육 현장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색다른 프로그램은 댄스테라피였다. 이 강의는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인기가 높았다.

강사 장동현 목사(움직임연구소 루케테 소장)는 “우리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받게되면 그것은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에 남는다”며 “몸을 움직여 트라우마의 기억을 풀어내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의 중심에 계신 성령님을 만나는 은혜를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동작으로 몸을 움직이며 경직됐던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힐링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박호근 목사(하프타임미래연구소장)의 강의는 인생의 후반전 ‘하프타임’에 선교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 목사는 은퇴를 앞둔 선교사 뿐 아니라 중년기를 지나는 선교사들에게도 이후의 선교사역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도록 해, 선교사들이 장기적 안목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홍삼열 목사(한국코칭선교회 대표)는 ‘조직 내 갈등 해결’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서 선교지에서 동료 선교사나 현지인과 사역 중에 겪는 갈등의 종류와 원인을 진단하고 해소방법도 제시했다. 강의 후 선교사들이 갈등해소를 위한 방법을 함께 찾아가도록 토론도 진행했다.

이형로 해선위원장과 박순영 전 해선위원장 등 해선위 임원 및 실행위원 등은 매일 저녁 강의를 맡아 선교사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또 선교사들과 교제하며 선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점도 특별했다.

19일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가 설교하고 한광일 목사(국제웃음치료협회 회장)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다음날부터 이희철 교수(서울신대)가 ‘선교사역을 위한 정서 이야기’라는 강의와 심리상담 치료, 채경선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가 ‘부부갈등’과 ‘부모소통’을 주제로 오전과 오후 2차례씩 강의했다.

선후배가 오랜만에 만나 교제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고, 김창배 목사(영광교회 선교)와 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 정성진 목사(열방교회)의 인도로 저녁마다 집회가 열려 영성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이 밖에도 송재흥 선교국장이 ‘성격유형과 애니어그램’ 강의를 4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선교사의 탈진’ ‘선교사의 사계절’ 등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 날에는 해선위원장 이형로 목사의 강의로 선교사 재교육이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