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토도밍고교회당 건축
박운영 장로 배옥희 권사 부부
새벽 시장서 농산물 직접 팔아
아껴 모은 3,500만 원 헌납
생애 두번째 해외 교회당 헌당

강릉 강남교회(조광진 목사)는 지난 8월 27일 필리핀 딸락시 산토도밍고 지역에 교회당을 신축·봉헌했다.

강남교회가 필리핀에 교회당을 봉헌한 것은 2016년 교회설립 60주년 기념으로 필리핀 산루이스교회를 건축한 이후 세 번째이다. 교회는 작년에도 아르메니아교회를 건축해 3년 연속 해외 교회당 신축을 이어갔다.

이번 산토도밍고에 교회당을 건축한 것도 역시 산루이스교회당 건축비를 헌납한 박운영 원로장로 부부의 헌신 덕분이다. 박 장로의 아내 배옥희 권사는 농사를 지은 농산물을 직접 새벽시장에내다 팔아 모은 1,000만 원을 고스란히 건축헌금으로 바쳤다. 배 권사는 평소 4km가 넘는 거리를 버스도 타지 않고 걸어다닐 정도로 절약하지만 어렵게 번 돈을 몽땅 교회당 건축을 위해 드렸다. 여기에 남편 박운영 장로가 2,500만 원을 보태서 생애 두 번째 교회당을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었다. 박 장로 부부는 “필리핀에 두 번째 교회당을 세우게 돼 하나님께 무한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봉헌예식에는 조광진 목사와 박 장로 등 성도 8명이 참석해 산토도밍고교회의 부흥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또 산토도밍고교회와 함께 산루이스교회도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목회자를 위로했으며, 전도용품 과 성구도 구입해 전달했다.

강남교회는 이와 함께 매달 현지 목회자들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현지 교회들이 찬양대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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