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송명철 선교사 시무교회 출석
주일 성수 철저·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기도

▲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은 현재 하노이 미딩송다지역에 위치한 은혜의강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이 교회는 우리교단 송명철 선교사가 담임목회하는 한인교회로 박 감독은 베트남으로 옮겨온 이후부터 줄곧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박항서 감독이 주일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한 모습. 사진 두번째 줄 가운데가 박항서 감독이고 바로 옆에 송명철 선교사.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성결복음으로 신앙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은 현재 우리교단 송명철 선교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하노이 은혜의강교회에 출석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팀의 유례없는 선전을 이끌어 내며 나날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그의 인기는 베트남에서 한류스타보다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에서 베트남팀이 한국 축구팀에 패했지만 베트남 국민들은 결승전에서 한국축구팀을 응원하는 등 박 감독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박 감독은 성결복음으로 영성을 채우기 위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있어 성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은혜의강교회를 담임하는 송명철 선교사는 “박항서 집사님은 원정경기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주일에 꼭 교회에 나와 예배 드린다”면서 “기도도 얼마나 간절하게 하는지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기도하며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 선교사는 “박 집사님은 지금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한국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는데 외교관 수십 명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이 은혜의강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베트남으로 옮겨온 직후부터다. 처음에는 가끔 예배 때 참여하는 정도였지만 2017년 송구영신예배 때부터는 예배는 물론 기도도 눈에 띄게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송명철 선교사가 박항서 감독과 대화하는 모습.
송명철 선교사는 “박 집사님은 말이 별로 없고 조용한 분이라 많은 말씀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시합을 앞두고는 저도 기도하고 있다고 격려해드리는데 지난 7월 1일에는 안수기도를 받고 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평소에도 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 하는 성도들의 부탁도 격의 없이 잘 들어주는 친절한 성격이라고 한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25일 베트남 축구대표팀(23세 이하와 성인대표팀 겸임)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으나 처음엔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자신을 향한 불신을 일시에 잠재웠다.

베트남 대표팀이 2018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을 4위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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