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도 오케스트라를 만들 수 있다. 뮤직홈 음악연구소와 와이즈뮤직 등이 저렴하게 악기 교육을 실시하고 악기 대여(무상) 및 제공을 통해 오케스트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1년 가량 꾸준하게 실력을 키우면 작은 연주회도 가능하다. 오케스트라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뮤직홈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교회가 동네 사랑방으로
전도 매개체로 활용하며 달란트로 동기부여

뮤직홈 음악연구소(대표 서동범, 이하 뮤직홈)는 2000년부터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이 함께 구성하며 교회가 이를 전도의 매개체로 활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뮤직홈에서는 기본적으로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며 레슨은 교재비포함 1인당 월 4~5만 원에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을 기본 악기로 시작해 한 악기당 최소 5명이 모집되면 오케스트라 구성이 가능하다.

총 단원은 최소 20명부터 많게는 70명까지 구성되기도 한다. 다만 20명이 모이지 않아도 시작은 가능하다. 뮤직홈이 초기 3개월까지 계속적인 홍보활동을 지원해 충분한 단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또한 6개월 정도 기본 악기로 오케스트라가 잘 운영이 됐을 때 추가로 트럼펫, 비올라, 통기타 등을 신청해 악기를 더욱 다양하게 늘려나갈 수도 있다.

일주일에 1번, 2시간씩 이뤄지는 수업은 한 악기당 강사 1명과 지휘자가 파견돼 진행된다. 초반에는 음악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다가 점차 실기 비율을 늘려 합주까지 교육한다. 수업 시간은 교회가 희망하는 시간과 강사들의 시간을 조율해 정해진다. 보통 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수업이 많이 이뤄진다.

뮤직홈의 특징은 동기부여다. 이를 위해 정기 연주회를 6개월에 한번 씩, 1년에 2번 의무 진행한다. 1인당 3만 5,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뮤직홈에서 홍보전단지, 포스터, 초대티켓, 메이킹 영상, 단원들 참가 트로피 등 연주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물품들을 제공한다. 연주회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20분정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또 달란트 제도를 도입해 단원들의 학습 동기유발을 돕는다. 연습에 참여할 때마다 달란트를 지급해 성실한 참여를 유도하고 모은 달란트는 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직홈은 단원들이 달란트로 생필품 및 학용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용인에 위치한 뮤직홈 본사에서 ‘쇼핑동’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악기도 달란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뮤직홈의 설명회는 일년에 총 4번 1월, 4월, 7월, 10월에 개최된다. 16기를 모집하는 차기 설명회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뮤직홈 자체 내 기준에 맞는 심사 후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교회는 가입비 및 물품구입비 등 100만 원의 초기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홍보 전단지 및 현수막, 보면대, 달란트 뽑기 기계 등 오케스트라를 시작하는데 최소한의 물품비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수업이 진행되면 교회는 매월 소정의 강사료는 부담해야 한다. 문의:1599-7017

와이즈뮤직 ‘교회 오케스트라 만들기’
12명만 모여도 오케스트라 구성

국산 악기 무상 제공, 특성에 맞는 편곡 악보도 

와이즈뮤직(대표 강하늘)은 2017년부터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교회 성도들을 위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예배 사역에 도움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개 악기 이상, 악기별 최소 인원 6명이 모이면 사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악기별로 다르지만 1개당 3~9만 원 정도의 부가세만 부담하면 영창, 삼익, 심로 등 유명 브랜드 악기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악기는 보통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은 일주일에 1번, 1시간씩 진행되며 악기당 1명의 강사가 파견된다. 토요일 오전 또는 주일 오후에 많이 이뤄지고 레슨비는 초기 교재비 포함 1인당 월 5만 9,000원이다.

일반적으로 레슨시작 후 6개월이 지나면 합주를 시작하게 되고 와이즈뮤직에서는 이를 위한 지휘자를 파견한다. 이때 교회에서는 지휘자 초빙에 대한 최소비용으로 1회에 5만 원이 발생하지만 이는 의무가 아니다. 외부 지휘자 파견 없이 교회 내 지휘자가 일정 교육을 받고 합주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뮤직 본사에서는 교회 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지휘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연주회는 합주 후 6개월간 연습을 거쳐 보통 오케스트라 창단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열게 된다. 연주회를 할 시 악기별 개인 연주 곡, 파트별 연주 곡, 전체 연주곡을 위한 악보가 제공되며 성가대와 함께할 수 있는 악보도 받을 수 있다. 또 신청하는 교회에 한해 연주회용 포스터, 초대권, 현수막 등은 실비로 제작해 준다.

와이즈뮤직의 가장 큰 특징은 교회 오케스트라팀의 특성에 맞게 교회음악전문편곡팀이 편곡한 특별한 오케스트라 악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케스트라의 구성인원, 악기 등에 상관없이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오케스트라 온라인반주프로그램도 지원해 전문반주자가 없는 교회에서 자체연습과 연주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재 수요가 많아 따로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는다. 다만 홈페이지(http://wise21.com)에서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며 최소 시작하기 원하는 시점 3개월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 신청 후 서류심사에서 통과가 되면 와이즈뮤직 관계자들이 교회를 직접 찾아 전반적인 설명회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총 3~4번의 방문 후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와이즈뮤직은 3개월, 6개월 일정 기간 마다 피드백을 위해 교회를 방문해 오케스트라팀을 꾸준히 관리 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내는 레슨비 외에 교회가 부담하는 비용은 일체 없어 부담이 적다. 문의:1588-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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