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 간담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지난 8월 2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6개 교단(예장통합,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기하성)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교단 내 성범죄 실태 등을 발표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성폭력의 발생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가부장적인 문화, 성폭력 예방 교육의 부재, 피해자들의 침묵 등을 원인으로 꼽았고 이를 위한 대책으로는 전교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어 이론적인 예방교육 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자 및 시설소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단차원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범위, 치리 방법 등 자세한 처벌규정이 법제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교회와 노회에 '피해자 치유센터'를 세워 성폭력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교회에서는 모금활동을 벌이고 교단에서는 헌의안을 올려 예산확보를 해야했다는 요청도 제기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