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못 말린 뜨거운 신앙 열기 가득
눈물 쏟고 방언 터져 … “하나님 만났어요”

“수련회에서 처음 방언을 했어요.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었는데 신기해요."

지난 8월 6~9일 충북 음성 대명교회(오세현 목사)에서 열린 교단 부흥사회(대표회장 김낙문 목사) 청소년연합수련회에서 처음 성령을 체험한 중고등학생들의 고백이다. 

이번 청소년 수련회는 부흥사회에서 주관해서인지 첫날 개회예배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부흥사회 대표회장 김낙문 목사는 개회 설교에서 “오직 성령을 받으라”고 강력한 말씀을 선포했다. 청소년과 교사들은 강단을 향해 눈을 떼지 않고 말씀에 집중했다. 그리고 설교가 끝나자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김낙문 목사(충일교회)를 비롯해 신일수 목사(양문교회) 백병돈 목사(신일교회) 오세현 목사 등 부흥사회 임원들은 참석자들에게 안수 기도를 했고, 여기저기서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원하며 회개의 탄성도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의 학생들이 방언을 받았다.

수련회 시작 날이었지만 마치 마지막 밤 같이 뜨거웠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부흥사회 청소년수련회는 또 하나의 기적,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산상성회를 열어 영적각성을 일깨웠던 부흥사회는 올해 한국교회의 주역인 청소년의 영적부흥을 깨우기 위해 과거 부흥회와 같은 특별한 수련회를 마련했다. ‘거룩한 불의 땅에 서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청소년 수련회는 서울, 경기, 대전 등 14개 교회에서 약 200명의 청소년과 교사 등이 참석해 마음껏 찬양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김영훈 목사(꿈이있는교회)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마음으로 부르짖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다음날 특강에서도 “내 중요한 가치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드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석성규 목사(울산백합교회)도 둘째날 밤 저녁집회에서 “죄로 인해 빼앗긴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한다”며 “예수님이 오셔서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의 존재가 회복되었다”고 강조했다.

말씀 후 두 강사는 청소년들에게 강단으로 초청해 신앙적 결단을 촉구했으며, 1시간씩 눈물을 쏟으며 기도했다. 특히 둘째 날에는 밤 12시 30분까지 뜨겁게 기도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방언의 은사를 받았다.

또한 이번 수련회는 김상식 목사의 샌드 아트와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의 간증, 히즈가든 워십콘서트, 특강과 물놀이 등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 즐길 거리를 더했다.

첫날 김상식 목사는 샌드 아트로 천지창조 등 신비로운 신앙의 세계로 초대했고, 참석한 아이들의 얼굴을 즉석에서 그려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했다. 조혜련 집사는 간증을 통해 “예수 믿기 이전의 삶은 열심히는 살았지만 공허하고 의미를 알 수 없었다”며  “예수님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인생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고백했다. 또 조 집사는 수련회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만나길 바란다”며 복음을 받아들이고 거듭나는 새로운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고 전했다.

수련회의 뜨거운 영적 열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파송의 시간에 사흘간 학생들과 함께했던 부흥사회 임원들은 참석한 청소년과 교사 200여 명을 강단으로 모두 초청해 다시 일일이 안수기도 하며 아이들이 신앙을 북돋아 주었다.   

한편 대명교회는 수련회 장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식사 차량 봉사 등으로 청소년들을 섬겼다. 특히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당과 숙소 등에 페인트 칠과 장판 교체, 샤워실과 에어컨 설치 등 아름다운 섬김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