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교회 · 내마음의교회 · 부평제일교회 협력지원의 결실

▲헤브론교회 단기선교팀이 6월 25일~7월 2일 몽골 북부지역 차강노르 마을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펼쳤다. 팀원들은 오고가는데만 4일일 걸릴 정도로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순수한 산골아이들에게 복음을 심고, 후원하는 선교지 교회의 사역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000km 떨어진 산골 마을 차강노르에 2015년 처음 세워진 차강노르교회(절자야 목사)에 부흥의 새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몽골인 절자야 목사는 교회가 없던 마을에 첫 번째 교회를 세운 이후 3년여 만에 130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아직 어린이가 어른보다 많지만 앞으로 교회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헤브론교회(김일수 목사)와 광주 내마음의교회(김상국 목사),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가 1,000만 원씩 협력 지원해 목회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다. 헤브론교회는 절자야 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서울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또 그가 신대원 졸업 후 고국에 돌아가 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로도 꾸준히 선교비를 보내고 차강노르 지역을 방문해 교회건축 현황을 살펴보는 등 계속 지원과 관심을 쏟았다. 특히 올해는 처음 선교팀을 파송해 지역복음화에도 힘을 보탰다.

내마음의교회는 감자저장 창고 건축을 지원했다. 차강노르 지역은 일년 중 9개월 동안 영하 50도의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하는 러시아와 국경이 인접한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도로가 끊겨 식량조달이 어려워지고, 주식인 감자 값이 5배나 치솟아 가난하면 굶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마음의교회에서 감자저장창고 건축을 지원한 것이다. 그 결과 겨울마다 치솟던 감자 값이 안정되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교회는 수익금으로 자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헤브론교회 · 내마음의교회 · 부평제일교회 협력지원의 결실
헤브론교회 차강노르교회서 단기선교 · 구제활동 펼쳐

부평제일교회는 이 마을의 고질적인 전기공급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이곳은 매년 여름이면 3달 동안 전기가 차단되는데, 교회에 태양광패널 설치를 지원해 준 것이다. 특히 교회뿐만 아니라 주변 관공서도 전기를 나눠 쓸 수 있도록 큰 패널을 설치하도록 지원해 지역 내에서 교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교회의 협력 지원 결과는 이번에 헤브론교회 선교팀이 직접 확인했다.
헤브론교회 선교팀은 지난 6월 25일~ 7월 2일 몽골 단기선교를 진행하며, 절자야 목사의 목회 현장에서 많은 기도와 후원이 이룬 복음의 결실을 확인했다. 청장년으로 구성된 16명의 선교팀은 오고가는 데만 4일이 걸릴 정도로 멀고 험한 여정이었지만 힘든 만큼 사역의 보람이 더 컸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성경학교에서 말씀에 푹 빠져 집중하는 차강노르 아이들.

단기선교팀은 현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 구름떼처럼 모여든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고, 마을 사람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펼쳤다. 양 10마리를 잡아 대규모 마을 잔치도 벌였다. 단기선교 기간 중 지난 6월 30일 차강노르교회 첫 세례식이 열려 8명을 교회 최초 세례교인으로 세우는 기쁨에도 참여했다. 7월 1일 주일에는 처음 열린 성만찬 예식에도 동참하고, 세족식을 열어 온 성도들의 발을 씻어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헤브론교회 선교팀은 초코파이 등 한국에서 준비해 간 간식과 학용품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해 인기를 끌었다. 교회의 부흥과 복음전파를 위해 몽골어로 된 성경책 200여 권도 기증했으며, 각종 의류 33박스와 치약칫솔, 수건 등 생필품과 구충제, 비타민, 항생제, 연고 등 구급약품도 마을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다. 소년소녀가장 등 사정이 어려운 집에는 나무땔감도 구입해 나누는 구제활동도 벌였다.

특히 이·미용팀 김채숙 전도사는 현지 소녀가장인 예비대학생에게 커트와 파마 기술을 전수하고, 가위와 파마 약 등 기구와 제품까지 선물하는 등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도 진행했다. 

▲차강노르교회(절자야 목사) 앞에서 헤브론교회 선교팀과 어린이들이 놀이 프로그램을 하는 모습.

이번 선교를 위해 헤브론교회 선교팀은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23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모여 몽골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고, 선교에 대한 신앙열정을 높이고, 기도회를 여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팀장 권오철 장로는 “오랫동안 준비했기에 어렵고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사역해 모두 보람을 느낀 선교였다. 성도들의 기도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절자야 목사는 지역 아이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돌봄 받지 못하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 설립을 준비중이다. 또 재봉틀을 구입해 주변 극빈가정의 자립을 위해 교회 1층에서 봉제기술을 가르치는 일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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