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에 앞장서자”

전 세계 감리교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회장 박종천 목사)는 지난 7월 13~15일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대의원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 각지의 분쟁 종식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 대의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서울신학선언’을 발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핵 위협은 하나님의 창조와 그리스도의 평화, 성령의 생명을 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세계감리교협의회의 모든 회원 교회들은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언약을 맺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비핵지대화하는데 앞장섬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서 선포되는 화해와 평화의 복음을 통하여 시작됨을 믿는다”고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방해하는 모든 군사적 긴장과 군비경쟁 및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전시폭력을 배격하며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안전을 온 세상에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석 목사도 첫날 오전 세계감리교협의회에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하며 “평화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회의 주제가인 ‘분단의 십자가, 평화의 부활’을 합창하며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갈망했다. 회장 박종천 회장은 “한반도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남북한이 화해의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 자리의 모든 분들, 전 세계 감리교인들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협의회는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에게 ‘예루살렘 기사단 훈장’을 수여하고 명예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훈장은 협의회가 감리교회 부흥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최고 권위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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