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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토론회 어떤 이야기 나왔나
“미래 준비하는 교단 돼야”
교단 선교·교육 발전안 등 다양한 정책 제안
대사회적 역할·목회자 노후대책 마련 요청도
[1143호] 2018년 07월 11일 (수) 18:19:40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교단의 대사회 활동을 위한 대외협력기구 설치를 요청합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탈북민 선교사를 양성해야 합니다”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더 지원해 무상교육을 실험적으로 실시합시다” “은퇴를 앞둔 목사님의 노후 대비가 필요합니다”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목회자들의 다양하고 기발한 제안이 쏟아졌다. 지난 7월 10일 열린 ‘성결교회 차세대 지도자 100인 토론회’에서다. 토론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교단의 선교와 교육정책을 비롯해 대사회적 활동,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의견을 피력했다.

정책·개선안 등 다양한 의견 눈길
이날 토론회에서는 총회 정책과 임원선거 개선 등의 의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상택 목사(동신교회)는 “제112년차 교단표어 정책 실행지침을 보면 작은교회와 다음세대 사역 등 교단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많지만 통일을 준비하는 정책은 다소 아쉽다”며 “통일 후를 대비해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대책과 탈북민 출신의 선교사 양성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세웅 목사(모암교회)는 BCM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목사는 “B CM교육을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BCM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교사들도 많다”며 “접근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교육국장 송우진 목사는 “새로 개정된 교재에는 이런 요청들을 적용해 현장에서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종우 목사(행복한교회)는 목회자의 치리와 관련해 “파직과 면직 등 목회자에 대한 재판이 지방회 차원에서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다”며 “감정에 따른 재판보다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 총회 임원선거를 모든 지방회 소속 대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선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지방회 재정비, 은퇴목회자의 연금 대책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 위한 제언도
신학교 교육과 목회자 양성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주석현 목사(김천서부교회)는 “신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각 교회에서 후원하면 지금보다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10년을 계획하고 사람을 길러내면 청소년과 청년, 전략적인 개척자 등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재형 목사(주문진교회)는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부교역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요즘에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전담 전도사를 하지 않는 신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전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성원 총회장은 “대학교에서는 국가장학금 등을 받으며 비교적 여유있는 대학생활을 하지만 신학대학원에 진학 후에는 장학금이 현저히 줄어들어 학생들이 많은 빚을 지고 졸업한다”며 “교단 차원의 특단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사회적 창구·프로그램 마련하자
교단의 발전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외협력기구 설치와 대사회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택 목사(동신교회)는 “교회 재개발, 선교사 문제 등 교단이 대외적인 부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외협력기구가 필요하다”며 “임원들이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과 인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조계와 정치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대외협력기구를 설치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권세광 목사(대사교회)도 대사회적인 부분을 담당할 위원회 구성에 동의했다. 권 목사는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교단의 의견을 밝히거나 전달할 수 있는 위원회가 우리교단에는 없다”며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이슈 때마다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대변할 위원회 설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목사는 “위원회에 총회대의원 뿐만 아니라 대의원이 아닌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윤기봉 목사(비전교회)는 “왜 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목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며 “통일과 교육, 문회, 미디어 등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사회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교단의 헌법과 교리, 성례전과 정치기구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교단전입 목회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실행위원회 등 교단 행사 때 지방 목회자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윤성원 총회장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더 근본적인 의견들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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