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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위한 교회 역할 모색’
한교총, 평화통일심포지엄
[1142호] 2018년 07월 04일 (수) 18:22:09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최한 ‘평화통일심포지엄’이 지난 6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최태순 목사)가 주관했으며 남북관계의 상황 변화 분석과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전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장 양창석 대표(선양하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로 ‘사회, 문화, 인도적 교류협력’을 제시했다. 양 대표는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은 그동안 남북회담에서 쌓아온 대화를 바탕으로 정상들이 만나 협의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북 경제제재 해제는 비핵화와 연계되어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사회, 문화, 인도적 분야의 교류협력은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양 대표는 “협력이 평화를 전제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협력은 또한 평화의 창조를 돕는다”는 전 서독 브란트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남북한 화해와 협력,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더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남북한의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은 상호 신뢰와 평화 구축을 견인할 것”이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비즈니스 현장을 사역으로 만드는 BAM(Business as Mission)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합의는 시작에 불과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의 충돌, 비핵화와 보상(평화협정, 제재해제) 순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호응해오더라도 검증 단계에서의 어려 변수들이 많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은주 박사(평통연대 사무총장)는 한국교회의 대북 지원 변천과 현황을 발표했다. 윤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최초의 대북 지원은 1990년 7월 쌀 1만 가마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연합단체, 교단, NGO를 통한 지원 등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식량 지원으로 시작된 구호활동이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당시 긴급구호, 지역개발사업, 의료보건과 교육사업, 북한 교회 지원 등으로 변화를 거듭해 온 것이다. 그러나 꾸준한 구호활동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해 적대적으로 생각하는 대북관은 극복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오랫동안 북한을 지원했음에도 한국교회 내에서는 여전히 북한을 적으로 인식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박사는 “장기간에 걸친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반공시대의 대북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원칙을 세워 정부의 정책과 별도로 교회의 통일 선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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