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영향력 있는 교단 미래 청사진 제시
6대 비전 실행계획 설명…각 부서 등 협력 다짐

제112년차 총회를 마친 후 한 달여 만인 6월 25일 열린 비전선포식은 교단표어인 ‘성결교회의 희망찬 미래’를 이뤄가기 위한 다짐과 헌신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된 ‘비전선언문’과 ‘미래기도문’에는 제112년차 주요 정책의 6대 비전을 고스란히 담았다. 참석자 모두가 기립해 선서한 비전선언문에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결교회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성결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향상, 섬김과 사랑의 리더십 발휘, 작은교회와 다음세대의 부흥, 교회와 가정 바로 세우기, 민족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초대교회 같은 영적 부흥 소망
미래기도문에는 “성결교회의 모든 성도와 지도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초대교회와 같은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다음세대가 주님의 말씀과 능력으로 세워지게 해 달라” 고 부흥의 소망을 담았다.   

윤성원 총회장은 이날 “교단과 한국교회의 부흥이 정체되고 사회적 영향력은 급속히 떨어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경의 희망 메시지를 현재 속에서 구현해 내야 한다”며 “그 희망을 현실이 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교단의 지도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희망을 품고 교단의 역량을 집중해 이뤄가자”고 말했다.

교단 표어 6대 비전 공유
이어 윤 총회장은 교단표어 6대 비전 실행계획과 주요 일정도 소개했다. △총회의 사역 역량 강화를 위해 7월과 10월, 4050 차세대 지도자 100인과의 비전토론회 개최 △교단의 영향력 향상을 위해 총회장 취임 100일 미디어데이, 지역 친화적 교회 세우기 세미나, 신앙의 대 잇기 운동 세미나, 성결교회 목회 페스티벌,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총회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4개 지역), 성결교회 은퇴찬하예배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총회본부 직원 해외연수 및 다음세대 문화탐방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윤 총회장이 총회본부 각 국 및 주요 부서들의 사역과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협의하여 수립한 것이다.   

윤 총회장은 또 협력과 당부를 요청했다. “예장통합은 교단표어위원회를 만들어 표어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5~10년 동안 정책을 추진한다”며 “우리교단도 제112년차 사업이 일회성 정책이 아닌 부흥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표어 신학적 해설과 정책 제시
이날 ‘교단표어의 신학적 해설과 정책방향’은 서울신대 교무처장 윤철원 교수가 발표했다. 윤 교수는 종교인구 감소와 가나안성도의 증가 등 교단과 한국교회가 가진 현실적 문제를 구체적 통계로 제시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성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성결교회의 위기와 절망을 넘어 희망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성결교회가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사중복음 신학의 현장화, 성결교회의 영향력 향상, 윤리성 회복을 제안했다.

또 총회의 사역 역량 강화를 위해 교단 총회와 지방회, 각 교회들 간의 상호협력과 유기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이 밖에 교회의 본질회복을 위한 신앙교육 강화, 목회자 재교육, 작은교회 성장 정책 마련, 다음세대와 여성에 대한 차별 없는 문화 형성, 한반도 통일을 위한 봉사 등을 주문했다.

질의응답 소통·이해 높여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가 진행한 질의와 응답의 시간에는 제112년차 사업과 관련한 제언이 이어졌다. 먼저 질의가 들어온 것은 부서·기관의 기존 사업과 별도로 제112년차 사업이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윤 총회장은 “별도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모범적으로 해오던 사업을 전국화하여 규모와 내실을 한층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활동하는 안티기독교와 이단들에 대한 대처도 주문했다. 윤 총회장은 우리교단이 참여하는 8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찬 미래를 위한 비전선포식과 항존·의회부서·기관 비전간담회, 총회본부 업무보고까지 다 마친 윤성원 총회장이 제112년차 교단표어 6대 비전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교단 산하 부서·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윤 총회장은 총회본부 및 각 부서·기관 실무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교단 체질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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