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 성결성 회복 주력할 것”, 한성연 통해 교계 연합·일치 견인

“성결의 복음을 기치로 하여 한성연이 창립된 지 벌써 9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3개 성결교단이 더욱 가까워졌고 성결의 복음으로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내년 한성연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를 앞두고 3개 성결교단이 더욱 아름다운 연합을 하여 이 나라와 한국교회를 깨우고 살리는 데 크게 쓰임 받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제9회 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대한기독교나사렛총회 감독 김영수 목사(영일교회)는 한성연 창립 9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3개 교단이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를 선도해갈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먼저 연합을 통한 교회 공동체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일 때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개인주의의 확산과 자기중심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으로 교회 공동체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를 통해 존재하는 데 성도들이 공동체의 신앙보다는 개인적인 신앙을 추구하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 회복의 실마리를 함께 공존하는 교회공동체를 회복하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가 개인적인 신앙보다 공동체의 신앙이 더욱 빛을 발했고 신앙의 처음과 끝을 교회공동체를 지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초대교회가 크게 부흥했다”며 “이것은 개인주의, 개교회주의, 개교단주의적인 신앙에 머물러있는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3개 교단의 성결성 회복을 넘어 교계의 성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도처에 피어나는 독버섯과 같은 거짓과 부패, 분열을 보게 된다”며 “어떤 명분으로도 분열이 있는 곳에는 성결의 은혜가 임하지 않는다. 성결은 연합하는 신앙공동체만이 뿜어내는 그리스도의 향기다. 성결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이 민족을 성결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한성연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점점 영적인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 이는 연합보다 분파주의적 시비를 일삼기 때문”이라며 “한성연이 더욱 아름다운 연합을 통해 공존하는 공동체, 성결을 회복하는 공동체, 생명을 살리고 영성을 회복하는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영수 목사는 나사렛총회 총무, 서울지방회장, 한기총 총무협 서기, 한목협 공동총무 및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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