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각오로 교단 섬길 것” 다짐

제112년차 총회임원들이 첫 일정으로 지난 6월 7일 교단의 주요 순교지를 돌아보며 순교영성으로 교단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 등 총회임원들은 당일 병촌교회(윤영수 목사)를 시작으로 강경교회(최낙훈 목사), 두암교회(홍용휘 목사),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관장 김헌곤 목사)을 차례로 방문해 순교영성을 함양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원들의 이번 순교지 방문은 신앙선배들의 숭고한 순교영성을 본받아 순교적 사명으로 교단을 섬기고자 마련됐다.

첫 방문지인 충남 논산시 성동면의 병촌교회는 순교영성을 계승하고자 1956년 순교자기념예배당, 1957년 6.25동란 순교자기념비, 1981년 현 예배당인 순교자기념교회, 1989년 66인 순교기념탑, 2015년 66인 순교기념관 등을 차례로 건립한 바 있다. 최근 건립된 순교기념관은 콘텐츠를 계속 보강 중에 있으며 각종 수련회 장소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임원들은 윤영수 목사로부터 6.25전쟁 당시, 공산군에 의해 신자 66인이 순교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며 윤 목사의 안내로 66인 순교기념관과 순교기념탑 등 병촌교회 시설을 돌아보고  기도했다.

이어 임원회는 옛 강경교회(등록문화재 제42호)를 찾아 최낙훈 목사(강경교회)로부터 생생한 강경교회 항일의 역사를 전해 들었다. 강경교회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백신영 전도사와 김복희 여교사의 주도로 57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최초로 신사참배를 거부해 교사 면직과 퇴학 처분을 받았다.

강경교회는 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를 세워 최초 신사참배 거부 사건을 기념하고 옛 강경교회 건물을 복원해 항일정신과 순교영성을 함양하고 있다.

옛 강경교회 건물은 성결교회 초대감독 존 토마스 선교사가 일제로부터 구타를 당한 후 받은 배상금으로 지어졌으며 정사각형의 구조와 보의 십(十)자 배열은 당시의 재림 신앙을 중심으로 한 신앙관을 잘 보여준다.    

강경에서 다시 정읍 두암교회로 이동한 임원들은 홍용휘 목사의 안내로 순교자기념탑을 둘러보고 순교자를 추모했다. 두암교회는 6.25전쟁 당시 윤임례 집사와 23명의 신자들이 공산군의 탄압으로 순교를 당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증도면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을 찾은 임원들은 순교기념관 관장 김헌곤 목사로부터 문 전도사 관련 일화를 듣고 시설 현황, 주요 업무를 보고 받았다.

임원들은 문 전도사 순교기념관 방문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는 식수식을 가졌으며 문 전도사의 순교 현장도 찾아 기도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와 희생으로 이어져 온 교단이 더욱 부흥·성장할 수 있도록 임원 모두가 순교적 각오로 교단을 섬기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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