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화합·작은교회 섬김 최선”
법 준수·집행 ···소통 리더십 발휘할 것

“우리 교단이 창립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출발한지도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전도의 열정과 화합의 정신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사중복음의 영성, 전도의 열정,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제112년차 총회 부총회장으로서 교단의 화합과 미래 지향적인 교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2년차 목사부총회장으로 선출된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사진)는 “사중복음을 외치며 부흥 성장해온 교단에 다시 뜨거운 전도의 열정을 불어넣고 지역과 파벌을 뛰어넘는 화합의 리더십으로 교단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부총회장은 아버지 류기연 목사가 고난의 길과 가난한 삶을 기쁨으로 여긴 농촌교회 목회자였음을 상기하며 교단의 작은교회를 섬기는 부총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목양교회를 개척한 첫 해 겨울, 밤새도록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새벽기도를 인도하려고 들어간 상가 2층 예배당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벌판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텅빈 예배당에 석유난로를 피우고 아내와 함께 기도하는데 ‘이렇게 추운 날 이처럼 보잘 것 없는 개척교회에 과연 누가 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이미 들어 온 것처럼 보이려고 싶은 마음에 교회 앞길로 나가 눈길을 몇 번이나 왕복하면서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때 개척교회를 섬겼던 경험과 눈물이 사명이 됐습니다.”

그는 개척교회 목회 경험과 국내선교위원장을 맡아 작은교회의 어려움을 돌아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자립과 성장의 대안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류 부총회장은 지난 1년간 지방회 분할 문제 등으로 교단 안에 대립과 갈등이 이어졌음을 지적하면서 “법과 원칙은 문자와 해석보다 준수하려는 의지와 존중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올바른 법의 준수와 집행을 위해 힘쓰고 정직과 신뢰, 소통과 중재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목회에 대한 관심도 피력하면서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과 통일시대 북한선교와 북한에 존재했던 성결교회 재건을 위한 실제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류 부총회장은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임원으로서, 초교파적 연합사역에 힘쓰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중심을 잡는 교단이 되도록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류정호 목사는 대전서지방회장, 총회 평신도부장, 선교스포츠연합회 부회장, 헌법연구위원, 총회 국내선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결섬김마당 실행위원, 베트남선교회 부이사장, 서울신대 총동문회 부회장, 기성목사합창단 단장,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