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년차 총회 폐막…타협·양보로 갈등 풀고 새출발

제112년차 총회가 지난 5월 31일 서울신대에서 교단 화합과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폐막됐다. 개회 직전까지 지방회 분할과 대의원권 문제 등으로 난항이 예상되었지만 타협과 양보의 자세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갈등을 빚었던 심리부의 대의원권 심사가 첫날 순조롭게 풀리면서 둘째 날 서울중앙지방회와 서울제일지방회, 부천지방회와 부흥지방회 분할도 대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으로 재 결의가 이뤄짐으로써 1년을 끌어온 지방회 분할 문제를 정리했다.

지방회 분할이 재적 과반수(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회결의무효가처분을 받고 본안소송에서 일부 패소한 원인을 깨끗이 치유한 것이다. 직전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서울제일지방회장 지형은 목사는 지방회 분할에 협력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112년차 총회 임원선거는 서기와 회계를 제외하고 총회장과 목사·장로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져 큰 관심을 모았다.

34년 만에 치러진 총회장 경선에서는 직전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가 2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의 지지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됐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류정호 목사(백운교회)가 2차 투표 후 남수은 목사(제주제일교회)의 사퇴로 당선이 확정됐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가 선출됐다. 1차 투표 후 류인구 장로(김해제일교회)가 사퇴하고 접전을 벌인 정진고 장로(신광교회)도 2차 투표 후 사퇴해 당선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부서기에 이봉조 목사(김포교회), 부회계에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가 선출됐다. 단일후보 서기 조영래 목사(한내교회)와 회계 유승국 장로(미평교회)는 무투표 당선이 공포됐다.

셋째 날 안건토의에서 서울신대 법정부담금 지급을 위한 경상비 0.3% 3년간 지원 건은 노세영 총장의 간곡한 지원 호소에 힘입어 무난히 통과됐다. 병촌교회 66인 순교기념관 재정지원 및 운영위원 파송의 건도 허락되었으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안용식 목사)의 인터콥 연구보고서 활용과 BCM 교사플래너 의무사용 건도 이견 없이 통과됐다.

제111년차 총회에서 특별위원회로 승인된 교단발전심의위원회는 연장 청원이 통과돼 제112년차에서 중장기 교단발전안 연구를 이어가게 됐으며 북한선교특별위원회의 연장 청원도 무난히 통과됐다.

이 밖에도 총회재판에 불복하거나 사적인 이득을 위해 총회임원 및 총무를 사회법에 고발 고소하는 자를 징계하는 안을 가결해 총회 상대 소송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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