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시설 어린이·청소년 270명 섬기고 사랑 나눠
중·고·대학생 장학금 3,400여만 원 전달
경로잔치 등 가정의 달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

남군산교회(이종기 목사)가 30년째 고아원 등 보육시설 아이들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남군산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군산 A뷔페에서 군산시내 보육시설 어린이와 청소년 등 270명을 초청하여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뷔페에 초대 받은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골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군산교회는 고아와 과부 등 소외된 자를 돌보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988년 매년 봄과 가을에 삼성애육원, 구세군, 일맥원, 그룹홈, 모세스유아원, 지역아동센터 등 군산시 소재 모든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식사자리에 초대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는 것을 부러워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고아접대연구사역위원회 주관으로 사역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남군산교회는 또한 지난 5월 19일 지역 내 중·고·대학생 등 총 36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종기 목사와 교회 관계자,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생 19명에게 각 80만 원, 고등학생 12명에게 각 100만 원, 대학생 5명에게 각 150만 원 등 총 3,47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임하는 학생을 각 학교장 및 총장이 추천하고, 군산시에서 다른 장학제도 수혜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수혜자를 선발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전달 식 후에는 교회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등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종기 목사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학생들이 용기를 가지고 꿈을 향해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군산교회는 또한 지난 5월 17일 ‘삼학동 사랑의 경로잔치’를 열고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당초 1,3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했지만 오전 7시 30분부터 어르신들이 찾아오는 등 1,500명이 몰려 식당은 물론 카페와 2층, 4층 중예배실, 로비 등에서도 식사가 이뤄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음식을 놓아 드리는 등 성도들이 헌신적인 봉사를 펼쳤다.

또한 교회를 찾은 모든 어르신들에게 두루마리 휴지 1통씩을 선물했으며 경품 추첨을 통해 이불과 찜질기, 돋보기, 양발, 담요, 수건, 물티슈, 한방소화제 등을 350여 명에게 주는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김선자 삼학동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두고 행사를 준비해 주신 남군산교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남군산교회는도 매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39세대에게 밑반찬 배달 사역을 펼치고 있고, 취약계층 집 고쳐주기, 겨울나기 김장 및 연탄나눔 사업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경로잔치,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30여 세대에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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