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발전 위한 간담회… 총회 주요인사 총출동
교단 차원 대책 모색… 교단 전입금 높이는데 한마음

“서울신대는 교단의 영적 모판입니다. 서울신대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회 차원에서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교단이 도와야합니다”

지난 5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서울신대의 재정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교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학교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전 정부총회장들, 총동문회 임원, 해선위원장과 국선위원장, 서울신대 이사 등 교단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학교의 재정위기에 대해 동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신대 등록금 수입은 2013년 234억 원을 정점으로 지난 해 217억 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2020년부터 신입생 입학정원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적자폭은 2023년에는 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신대 지원을 위한 교단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서울신대가 교단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이자 목회자 양성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학교를 도와야 한다는데 마음을 모았다.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는 “교단이 학교에 대한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며 “학교에 들어온 기부금을 법인지원금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장로는 “교단이 부담해야 할 재정은 교단이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전 총회장 이정복 목사는 0.5% 지원 통과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팜플렛 등으로 서울신대의 지금 상황을 적극 알리고 총회에서 경상비 0.5% 지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대의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상 0.5% 지원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0.3%로 지원금 요청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 부총회장 고순화 장로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 협력해야 하지만 많은 교회에서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며 “3년 간 0.3% 지원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간담회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대학이 외부 지원과 후원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교단에서 학교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해외선교위원장 이형로 목사는 “매년 서울신대 재정 문제를 학교만 감당하도록 하는 것보다 총회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단 교단에서 지원해 급한 불을 끄고 총회 후 서울신대 발전을 위한 팀을 구성해 장기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세례교인 당 1,000원 부담’, ‘한달 1만 원 운동’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서울신대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의했다.

이사장 직무대행 최명덕 목사는 “서울신대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있고  학교를 도와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동감하는 현실”이라며 “교단 신학교를 살리는 일에 총회 차원에서 함께 동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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