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판문점 선언’ 환영 논평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4·27 판문점 선언문이 발표되자 한국교회도 환영입장을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은 “남북 정상이 만나서 화해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한 회담을 갖고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며 “인도적 교류확대와 핵없는 한반도, 평화선언 추진 합의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또 한교총은 “한반도가 핵으로부터 자유로운 땅이 되길 바라며 향후 한국교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협력을 위한 길이 열리고 북한에서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바라며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판문점 선언문이 담고 있는 한반도의 상생과 통일을 위한 의미있는 합의들을 존중한다”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이산가족 상봉’ 등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은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장차 평화통일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초석을 놓았다”며 “68년만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기연은 “과거 북한이 국제사회 합의를 깼던 전례를 볼 때 국제사회 경제제재 해제와 대북지원 재개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핵화의 구체적 로드맵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어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북미 정상회담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고,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를 위한 대화가 세계로 확장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한기총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합의는 매우 의미 있지만 핵 실험장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비로소 비핵화가 됨을 견지하고 끝까지 합의를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각 교단들도 논평을 내고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바람을 환영했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성의껏 지켜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전계학 목사)는 “이념과 사상적 대결로 인한 적대행위를 넘어서서 평화의 공동체로 만드는 복음적 실천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논평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윤세관 목사)는 “65년간 지속된 휴전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기점을 마련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북 두 정상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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