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정신으로 겸손하게 섬기겠다”
축제적인 수양회 … 장로회 정체성 강화
입원 중인 장로 위문·위로 활동 계획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장로회를 위해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지난 4월 23일 중앙교회에서 열린 전국장로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성호 장로(양문교회·사진)는 “장로회 발전과 섬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의 고배 끝에 회장에 당선 된 김 장로는 “그동안 장로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많이 성찰하고 기도했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정직하게 부지런히 섬기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김 장로는 무엇보다 “성결교회와 장로회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교단과 장로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은 십자가 정신”이라며 “우리의 허물과 갈등을 벗어 버리고 화합과 일치로 나아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데, 겸손하게 복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성결교회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장로들이 먼저 우리의 뜻을 십자가에 굴복시키고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장로회와 소속된 장로들이 예수님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또 서로 화합하고 하나되는 일이라면 어떤 희생과 수고도 각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로는 이를 위해 “제가 먼저 수고의 헌신에 앞장서고 신앙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교단과 교회를 위해 애쓰시다가 약해져서 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하고 있는 원로장로들을 찾아뵙고 위로하는 일도 벌이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예수님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자리에 함께 하셨던 것처럼 은퇴 장로들에게 먼저 주님의 위로를 전할 생각이다. 그는 “그분들의 헌신을 상기시켜 후배 장로들이 희생의 자리로 먼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속마음도 털어놨다. 또 성결교회의 자랑스러운 순교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임원들과 함께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 장로는 이와 함께 장로들의 유대와 화합을 위한 사업도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김 장로는 “전국장로회의 수양회를 축제의 행사가 되도록 보다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령 수양회 첫날 저녁 회원들이 서로 교제하고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6개 지역협의회별 발표회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로회 중보기도 활성화와 국내외 선교사업, 장학사업 등 기도와 선교에 모범을 보이는 장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 장로는 서울강동지방회 부회장과 남전도회장, 장로회장을 두루 거쳤으며 전국장로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총회 심리부 서기, 북한선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줄포글로벌산업주식회장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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