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비핵화 기대”한국교회 중보기도 당부
교회협, 8월 평양서 기도회 추진

한국교회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논평을 잇달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은 지난 4월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번 대화와 일련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한기연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의 틀을 제대로 마련해야만 뒤이어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다시한번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한기연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 못지않게 북한에 억류중인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 송환문제가 가장 시급한 의제로 다뤄져 우리 국민이 하루속히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적대감 해소와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목협은 지난 4월 23일 발표된 선언문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은 화해와 협력, 평화의 남북공동체 수립을 위한 일련의 역사적 노력의 결과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협정, 평화협정을 맺어 남북이 함께 세계 평화를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는 6월 조선그리스도연맹 대표자를 만날 계획을 밝히고 오는 8월에는 평양에서 평화기도회를 열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이홍정 총무는 지난 4월 1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66회기 정기 실행위원회에서 “6월에는 교회협과 조그련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고한 후 “8월에는 평양에서 남북공동기도회를 드릴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총무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기획된 상황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건설을 위해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한 평화시민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처럼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물결이 한국교회를 통해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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