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10명 등 새 임원진 구성
최대 관심사 회칙개정안 부결
전국장로회 제67회 총회

전국장로회는 지난 4월 23일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에서 제6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성호 장로(양문교회)를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대의원 25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회칙개정안이었다. 지난 총회에서 회칙개정을 결의한 장로회는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해 회칙 개정작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회장과 부회장 등 회장단 후보를 전형위원회를 거쳐 실행위원회에 내놓는 안이다. 현행 실행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직선제로 선출해 총회에 공천하던 방식을 전·현직 회장과 지역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미리 후보 심사를 해서 내놓도록 하는 안이다.

그러나 개정안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찬성 측은 “회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어 회칙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 되었다”면서 “다소 개정안에 미흡한 점이 있어도 이번에 개정한 후 다시 보완하자”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회장 공천 방식이 바뀐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잘 정착되었다”면서 “회칙을 변경하더라도 실행위원회를 거쳐 총회에 상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찬반 논란 끝에 표결에 들어간 회칙 개정안은 결국 부결되었다.

임원 선거에서는 실행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로 선출된 김성호 장로가 추대형식으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김 장로는 실행위에서 두 번 고배를 마신 끝에 이번에 회장에 올랐다.

김 장로는 “지금까지 피와 땀과 희생의 정신으로 전국장로회를 지켜온 선배 장로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장로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임기동안 장로회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회장은 각 지역장로협의회의와 실행위에서 추천받은 10명이 선임됐다. 신임 총무에는 피상학 장로(천안교회)가 뽑혔다.

이 밖에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지방장로회 분담금, 임원회비, 고문·전회장·지도위원·자문위원 추대의 건은 실무 임원들에게 일임해 처리키로 했으며 그 결과는 제1차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김길경 장로의 사회로 전 회장 김동원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신 총회장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목사와 장로의 신앙에 달렸다”면서 “담임목사가 목회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고, 교회가 빛이 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총회장은 이어 직전 회장 양봉용 장로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양문교회 신일수 목사의 환영사, 교단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 평신도대학원장 김춘규 장로,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광혁 장로, 예성 장로회전국연합회장 차춘현 장로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또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본지 사장 장광래 장로, 활천사장 정경환 목사, 문준경순교기념관장 김헌곤 목사, 평신도국 팀장 안용환 장로 등이 인사와 활동보고를 했다.

회장/김성호(양문), 부회장/유승국(미평) 최임준(천호동) 김진용(대사) 최명현(성암중앙) 송인환(꿈이있는) 전갑진(주안) 노성배(임마누엘) 정성덕(압해대천) 이용구(신흥) 김용태(서울제일), 총무/피상학(천안), 서기/손재형(홍은), 부서기/박철수(삼천포), 회계/신진섭(서울), 부회계/양명헌(중앙), 감사/권경식(속초) 김병호(줄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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