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복음 전하자” 뜨겁게 기도


북한선교특별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가 올해도 북한선교대회를 열고 남북한의 평화와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지난 4월 22일 대전태평교회(노영근 목사)에서 열린 제12회 북한선교대회에서는 북녘이 복음으로 변화되게 해달라는 기도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두고 열렸기에 이날 모인 성결인 250여 명의 북한 복음화 열망 의지는 더 뜨거웠다.

이날 탈북자 출신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가 강사로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북과정, 하나님을 만난 이후의 변화된 삶에 대해 생생한 간증을 들려주었다.

북한 인민4군단 상사 출신인 이 대표는 인민군으로 10년을 복무했지만 제대 후 가난과 굶주림에 지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했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첫 탈북때는 실패했다”면서 “인신매매에 팔려갈 위기도 겪고, 북한군에게 붙잡혀 반역자로 교화소에서 굶주리며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아무 희망도 없이 살아가다 우연히 접한 성경을 읽고 담대함을 얻어 다시 탈북을 하게 되었고,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한국으로 무사히 오게 된 과정을 간증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전용으로 가짜 교역자들을 임명했는데 이들이 성경을 읽고 진짜 믿음의 사람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한류가 급속히 전파되는 모습을 보며 빨리 성경과 찬송도 북한 땅에 전파되어 북한 사람들이 참 진리에 눈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기도회에서는 참석자들은 나라의 민족 번영과 남북위정자(최진선 목사, 인정교회), 국가안보와 평화적 남북통일(강태국 장로, 북교동교회), 북한성도들과 교회재건(이금영 권사, 역촌교회)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위원장 고광배 목사는 “해방 전에 북한에 있던 82개 성결교회 재건을 위해 미리 기금과 전략 등을 대비해 두어야 한다”며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는 “통일을 준비하는 교단으로 먼저 나아가자”고 축사했으며, OMS한국대표 태수진 선교사도 격려했다.

이날 선교대회는 위원장 고광배 목사의 집례로 애국가 제창과 김학섭 목사(청주신흥교회)의 기도, 서기 진상화 장로의 성경봉독, 이소연 대표의 강연 및 간증과 특별기도, 전 위원장 이정운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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