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안수집사 10명 임직…현지인 임직자 첫 배출


파리연합교회(한상현 목사)가 지난 4월 14일 15년 만에 새 일꾼을 세우고 유럽 디아스포라 중심 교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은 파리연합교회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로 우리교단 유럽 선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임직식은 파리연합교회를 넘어 유럽 선교에 새 부흥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새 임직자들도 이런 기대에 부응해 순종하며 섬기겠다고 엄숙히 서약했다.

이날 임직식에서는 강경화 고광희 김자영 박유미 변경숙 이혜경 씨가 신임 권사로 취임했으며, 강준모 권영철 김연호 주기석 알랭키약 씨는 서약 후 집사로 안수 받았다. 특히 알랭키약 씨는 프랑스 현지인으로는 처음 안수집사로 세움받아 의미를 더했다.

예식에 앞선 예배는 한상현 목사의 인도로 연인찬 목사(독일 만하임한인교회)의 기도, 유럽직할지방회장 전계상 목사의 ‘직분자의 자세’란 제목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으며, 권사취임과 집사안수식이 차례로 거행됐다.

이어 이화정 목사(독일 도르트문트교회)가 권면, 재불한인기독교협회장 이종선 목사가 축사하고 라디오프랑스 합창단 테너 문성영 씨가 축가를 부른 후 김석천 목사(런던행복한교회)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한편 파리연합교회는 2015년 한상현 목사 부임 이후 성서일과에 따른 본문 설교와 매주일 성찬예식 거행 등 전통 예배를 지향하고 있다.

선교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뿌와띠에한인교회(임경훈 목사), 말리(김백섭 선교사), 파리노숙자선교 ‘아가페’(허은선 선교사) 등을 정기후원하고 있다. 또 목회자가 없는 본한인교회는 후임 선정 시까지 여러 목회자들이 가서 설교할 수 있도록 경비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상현 목사는 “파리연합교회는 유럽지역 어머니 교회로서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유럽 내 교단의 한인교회와 선교 발전을 위해 성도들과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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