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독일 디아코니아 전략 세미나

예장통합 사회봉사부(부장 권위영 목사)는 지난 4월 6일 서울 종로 100주년기념관에서 ‘독일 디아코니아 동향과 기독교 사회봉사 전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들은 “디아코니아는 하나님의 뜻과 본질적인 명령인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난민 등 소외 이웃들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디아코니아 단체 뷔르템버엌 소속 로베트 바흐어트 교수는 교회와 세상 가운데 놓여있는 독일 다이코니아 사역 현황을 이야기하고 한국교회가 본질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바흐어트 교수에 따르면 독일의 민간복지 단체는 1970년 381,888개에서 2016년에는 200만 개가 넘을 정도로 독일 사회복지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이주 및 난민,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지원, 빈곤 및 생계유지 관련 등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업적 관점에서 사회복지를 이용하려는 단체와 지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정부의 위탁을 받아 활동하지만 디아코니아 사역은 기독교의 정신과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국의 디아코니아 사역도 정부 지원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체가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면 사랑과 희생이 아닌 서비스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단체 소속 딘진거 교수는 난민들을 위한 독일 디아코니아 사역을 설명하고 “모든 봉사는 ‘사랑’과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딘 교수는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명령이자 우리가 마땅히 준수해야 할 당위적인 과제”라며 “좁게는 지역을 위한 일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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