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 필리핀 현지 사역자 세미나 개최
신용수 목사 강의 … 700여 명 참석 ‘성황’

바울교회(신용수 목사)는 지난 3월 26~29일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교회 성도들과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신용수 목사와 교인 33명이 참가했으며 신 목사는 필리핀 현지 사역자 세미나를 인도하며 영적 본질에 충실한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27일 열린 세미나는 700여 명의 현지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참석자들 중에는 배를 타고 10~15시간을 걸려서 온 목회자, 79세의 고령에도 은혜를 간구하며 참석한 목회자까지 세미나에서는 영적 결단과 새로운 다짐을 하는 지도자들의 뜨거운 기도와 간구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 신용수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관리와 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와 말씀묵상 등 목회자의 영적 수준이 교회의 수준이 되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이끄는 바탕이 된다”며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을 갖고 말씀 묵상을 통해 목회자가 먼저 은혜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회자가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성도의 삶에 은혜가 없고 교회는 쉽게 무너진다”며 “날마다 영적으로 깨어 있기 위해 본질을 추구하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목사는 바울교회의 부흥의 이유를 ‘기도’, ‘순종’, 성령충만‘으로 설명하고 예배가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회는 하나님을 신령으로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라며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예배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부흥이 일어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바울교회는 개척 후 한번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성결교회를 대표하는 교회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며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붙들고 매일 기도하면 바울교회보다 더 크고 깨어 있는 교회들을 세우게 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역자들은 신 목사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성령충만한 지도자, 기도의 용사가 될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이 밖에도 신 목사는 자신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과정과 삶에 대해 간증하고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가 되었지만 나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나를 다듬고 사역자로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괴로울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은혜인줄 믿고 순종하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물질의 나눔도 풍성했다. 신 목사의 강의 후 한 여 전도사가 1,000페소의 헌금을 드리자 신 목사는 1,000페소를 넣은 봉투 12개를 마련해 오후 강의 때 현지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먼저 헌금한 여 전도사에게는 2,000페소를 직접 전달하며 물질로 헌신하는 자에게 갑절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축복기도를 해 주었다.

세미나 다음 날에는 바울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지교회 3곳을 방문해 성도들을 격려했다. 마닐라에서 멀리 떨어진 바공실랑 겟세마네드웰러교회와 바울대학 학장 이사야사비니아노 목사가 시무하는 카마린 겟세마네드웰러교회를 탐방해 목회자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아버지에 이어 딸이 신학을 전공해 목회하고 있는 에씨 겟세마네드웰러교회에도 방문했다. 특히 에씨 겟세마네드웰러교회는 빈민촌 아이들을 위해 작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용수 목사는 예배실 음향시설이 낙후된 것을 보고 음향시설 교체비 100만 원, 시설 리모델링 비용으로 400만 원 등 총 500만 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후 바울대학이 처음 시작되었던 겟세마네기도원으로 올라간 신 목사와 교인들은 그곳에서 예배하고 뜨겁게 필리핀 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신용수 목사는 “사흘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이후로도 세계선교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바울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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