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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콘서트 숨은 주역 미셸 킴·장애령 교수
“장애인 단원들 순수한 열정에 한 수 배워”
뉴욕필하모닉 부악장 미셸 킴
바쁜 일정 쪼개 사랑콘서트 참가
성결교회가 영적 고향인 마림비스트 장애령
프리즘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약
[1129호] 2018년 03월 28일 (수) 16:07:45 김가은 기자 ggk2046@gmail.com
   

▲ 미셸 킴 교수

신촌교회 사랑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데에는 미셸 킴 교수(미국 매네스 음대)와 장애령 교수(케이코 아베 인터내셔널아카데미)의 역할이 컸다.

2001년부터 뉴욕필하모닉의 부악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킴 교수는 고국에서의 첫 순회공연을 위해 지난 3월 19일 내한했다. 2주 동안 제주, 충북, 서울, 수원 등을 순회하는 바쁜 일정을 쪼개 신촌교회 사랑콘서트에 참여한 것이다.

프리즘 앙상블의 피아니스트 이들림 씨가 미셸 킴 교수의 조카이다. 이번 협연도 킴 교수가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그는 “고국에서 꼭 예술로 봉사하고 싶었고, 지적장애인 연주자들의 순수함으로부터 한 수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장애령 교수

2015년 3월 프리즘 앙상블을 창단한 음악감독 장애령 교수는 “단원들이 세계최정상의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아주 커졌다”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 경험”이라고 미소 지었다. 장 교수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연주할 때 우리 단원들이 가진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 같다. 장애인은 장애인들끼리 생활하고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에서 22년째 활동 중인 장 교수는 프리즘 앙상블 활동을 위해 일 년에 7~8차례 한국을 찾는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울려퍼진 애국가를 마림바로 편곡한 장본인일 정도로 세계 최정상의 마림비스트인 장 교수가 프리즘 앙상블 활동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각별하다. “제 동생도 지적장애인이기에 프리즘 앙상블 활동에 더욱 애정을 갖고 섬기게 된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이런 장애령 교수의 믿음의 뿌리는 성결교회에 있다. 그의 외할아버지가 전주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했고, 어머니도 전주교회를 섬겼다. 비록 장 교수는 전주교회에 다닌 적은 없지만 그는 성결교회에 자신의 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섬김’이라는 공통분모로 하나 되어 이번 콘서트를 진두지휘한 두 명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장애와 비장애, 교회와 지역주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순수한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고.

이들의 겸손한 감사가 관객 1,000여 명이 느낀 뜨거운 감동의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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