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목사 40년 성역 마치고 선교목사로 파송
안세광 목사 담임 취임 “하나님께만 영광” 다짐

▲ 영광교회가 3월 18일 리더십을 교체했다. 사진은 목회 성역 40년을 마치고 선교목사로 파송받은 김창배 목사(사진 오른쪽)가 새 담임 안세광 목사(사진 왼쪽)에게 파송장을 받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

올해 창립 94주년을 맞은 영광교회가 지난 3월 18일 리더십을 교체했다. 영광교회는 이날 100주년을 향한 새 부흥을 다짐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교단 부흥사회 총재를 역임한 김창배 목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는 이날 40년 목회 여정을 마무리하고 선교목사로 파송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안세광 목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새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 영광교회 새 담임 안세광 목사 부부(왼쪽)와 김창배 선교 목사 부부(오른쪽).

▲ 김창배 선교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창배 목사는 “14평짜리 천막교회로 목회를 시작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40년 목회를 회고하고, “저에게는 아직도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며 지구촌 곳곳에서 선교하던 경험을 살려 앞으로는 국내 외국인선교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목사는 1978년 인천 남부교회를 개척해 10년 사역한 후 신광교회와 영광교회에서 15년씩 사역하고 올해 성역 40주년을 맞아 5년 조기은퇴했다. 그는 기성 부흥사회 대표회장과 총재를 지냈으며, 교단 총회 선거관리위원, 서울신대 감사 등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영광교회 부흥의 100주년을 이끌어갈 새 담임 안세광 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오직 십자가를 지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선한 목자되시는 주님만 바라보며 목양일념으로 목회하는 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세광 목사가 담임취임 직전 서약하는 모습.
안 목사는 서울신대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탈봇신학대에서 신학석사와 D. Min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에서 두드림교회를 개척해 12년간 시무했다. 유학 전 국내에서는 평안교회, 청주신흥교회 등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한 바 있다.

이날 예식에서는 손재국 명예목사 추대식과 박선태 원로장로 추대식도 함께 열려 감동을 더했다. 손재국 명예목사는 연합뉴스 기자 출신으로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뒤늦게 목회자로 헌신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 일에 헌신해 왔다.

박선태 원로장로는 체부동교회 시절부터 64년을 영광교회 한 교회만 섬겨온 뚝심의 신앙인으로 장로장립 30주년을 맞아 이날 원로장로로 추대됐다.

한편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송정혁 목사의 집례로 서울강서지방회 부회장 오종환 장로의 기도, 영광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지방회장 이근수 목사가 ‘새로운 출발’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근수 목사는 “리더십 교체를 계기로 새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 교회,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담임목사 취임식에서는 안세광 목사와 교인대표 오두환 장로가 서약한 후 지방회장이 안 목사에게 치리권을 부여했다. 곧이어 안 목사가 집례를 맡아 김창배 목사를 선교목사로 파송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또 손재국 명예목사와 박선태 원로장로를 잇따라 추대했다. 예식에서는 지방회 부회장 최성열 목사와 전종호 목사(행복한샘터교회 명예), 이병술 목사(시온교회)가 순서를 맡았다.

▲ 손재국 명예목사(왼쪽 사진)와 박선태 원로장로가 추대받는 모습.

축하의 시간에는 전 총회장 원팔연 목사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와 안양대 유석성 총장, 김학섭 목사(청주신흥교회),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영상)가 축사, 한안섭 목사(서울중앙교회)와 계성철 목사(개봉교회)가 권면했다.

원팔연 전 총회장은 “40년 목회를 마친 김 목사 님의 새 사역의 승리를 기원하고, 영광교회가 새 담임목사님과 놀라운 부흥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석종 목사(영광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으며, 정수철 목사(광일교회)가 식사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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