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전도가 곧 세계선교”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전도, 훈련해 세계선교의 자원으로 양육하는 캠퍼스 사역이 세계선교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남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박학용 장로)는 지난 3월 17일 대구 MI센터에서 ‘캠퍼스 선교 위기의 시대에 부흥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영남지역 외국인 유학생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경북교수선교회(회장 이상식 교수)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최인기 장로(밀양교회)의 부산대 사례를 비롯해 전북대 사례(최재철 교수), 카이스트 사례(조병진 교수), 영남대 사례(신동진 교수)가 차례로 발표됐다.

사례발표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배사역, 경배와 찬양 집회, 일대일 성경공부, 소그룹 모임, 공동체훈련, 수련회, 세례식 등 다양한 사역이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낯선 타국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을 못하거나 재정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로하고 섬기면서 복음을 전할 때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공산권과 이슬람권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학생들이 예수의 제자로 거듭난 후 고향에 돌아가서 선교활동에 나서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선교 제한 국가에서 추방당하는 선교사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국 출입이 자유로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선교자원으로 양육하는 일은 닫혀가는 세계선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인기 장로는 2010년부터 부산대에서 중국 유학생 선교사역에 나서 수백명의 학생들을 제자로 삼은 열매를 보고했다. 최 장로는 예배와 개인전도, 세례식,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교회와 교수신우회와 연계한 전도초청 만찬회, 요리경연대회 등 사역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가 될 인재들”이라며 “외국인 유학생 사역은 비자 걱정이 없고 활동의 제약도 없는 매우 효율적인 선교사역”이라고 밝혔다.

최 장로의 외국인 유학생 사역은 남전도회전국연합회 사역으로 확대되어 2012년 건국대 글로벌비전센터와 2014년 충남대 글로벌비전센터를 건립하는 열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학용 장로는 인사말에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남전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교수선교회장 이상식 교수는 “이제는 해외에 나가는 선교 못지않게 국내에서 선교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며 “유학생 선교 사역에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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