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4차 산업혁명 대비해야”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3월 20일 총회본부에서 숭실대학교 황준성 총장(사진)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황준성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 같은 변화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있음을 강조했다.   

황 총장은 “아침은 한국에서, 점심은 유럽에서, 저녁은 미국에서 먹을 수 있을 만큼 1일 지구촌 생활에 진입할 것이며 전통적인 일자리 710만개가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은 직업 생태계, 산업 생태계, 우리가 직면한 사회의 지각변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4차 산업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에 상상할 수 없는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간이 입력한 빅데이터를 넘어서 인공지능이 창조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일이 실제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실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약을 처방하고, 로봇이 인사 면접을 보고 있으며 심지어 인공지능이 설교까지 하는 시대가 올 것이란 미래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교회학교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어떤 대학을 나오고, 좋은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황 총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는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항상 감사하면서 행복을 누리고 △지식보다 지혜를 배우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우리교단 신촌교회 장로인 황준성 총장은 1978년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9월 숭실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교무처장, 경제통상대학 학장, 학사부총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에 숭실대 제14대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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