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난 심각한 지역 은다바시서 구호활동
부모 잃은 어린이 사랑의 선물 등 격려
남북교회 탄자니아 후원 결연사업 전개
130여 명 아동 도와 … 50주년 희년사업

윤훈기 목사(남북교회)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월드비전 은평지회장으로 활동하는 윤 목사는 지난 2월 29일~3월 7일 월드비전 서울북부본부장, 직원 등 구호팀과 함께 식수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탄자니아 은다바시 지역에 구호활동을 다녀왔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킬리만자로, 야생동물의 천국인 세렝게티,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고 웅장한 빅토리아 호수까지 보유한 ‘아프리카의 보석’으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2달러 미만으로 살고, 어린이들이 한 끼 밥을 먹기 위해 거친 일터로 내몰리고, 극심한 물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에 윤훈기 목사는 기본적인 식수마저 보장 받지 못해 깨끗한 물 한 모금이 절실한 이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가출해 이모네 형제들과 살고 있는 로가티 4남매, 10년간 결핵을 앓아 온 65세의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5살 이브라임과 3살 빈센트 등 아이들을 가슴에 품으며 저들의 필요를 채워주기도 했다.

윤훈기 목사는 “한국에 살면서 비위생적이니 열악한 환경이니 하는 말들이 그동안 사치였음을 실감했다. 현지 상황이 너무 끔찍하고 처참해 정말 안타까웠다”면서 “출국할 때는 거룩한 부담감으로 갔는데, 귀국할 때는 사명감을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구호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윤 목사는 탄자니아의 고통당하는 어린이와 이웃을 가슴에 품는 비전주일을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탄자니아 은다바시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결연 및 구호후원 운동을 벌인 것이다.

월드비전과 함께 벌인 후원약정 행사에서는 탄자니아 아동 169명을 매월 3만 원을 후원하는 1대1 결연을 맺었다. 또 성도 130여 명이 식수와 식량난에 허덕이는 지역 아동에게 매월 2만 원, 1만 원씩 후원하겠다고 약정했다.

이 밖에도 남북교회는 ‘희년을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30일 희년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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