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여 명 참여 … ‘말씀·천국·보상’에 대한 확신 심어

지난 3월 5~6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33회 평신도지도자수련회는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한 280여 명의 평신도 지도자들의 열정으로 펄펄 끓었다.

이번 평신도지도자수련회는 처음으로 3월에 열렸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지금까지는 관례적으로 매년 1월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정기지방회 후 새로 선출된 신임 평신도 지도자들의 각오를 다지고 활동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3월에 열린 것이다.

총회 평신도부(부장 심천식 목사)가 주최한 수련회는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길’을 주제로 열렸다. 각 예배와 강의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넘쳐 새롭게 한 회기를 시작한 평신도 지도자들의 헌신의 열정을 북돋기에 충분했다.

첫 강의는 전 총회장 이정복 목사(증가교회 원로)가 맡아 평신도 지도자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세 가지 확신과 세 가지 감사에 대해 전했다.

이 목사는 세 가지 확신은 ‘말씀에 대한 확신’, ‘천국에 대한 확신’, ‘보상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했다. 성경에 대한 확신이 있으려면 성령을 받아야 하고, 천국이 있는 줄 믿으면 충성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오래 믿은 것, 직분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오직 믿음대로, 섬긴 대로 보상을 주신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정복 목사는 “지도자들은 ‘믿음을 주신 것’, ‘직분 주신 것’,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주신 것’이라는 세 가지 감사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며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으로 세움 받은 것도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은 이정복 목사의 권면에 따라 더욱 신실한 일꾼으로 서기 위해 주일 성수와 십일조 헌금에 더욱 모범을 보이기로 다짐하고 사역의 동역자로서 목회자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심삼종 교수가 영성 있는 색소폰 연주와 진솔한 간증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심삼종 교수가 무대에 올라 찬송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메들리로 연주하자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심 교수는 가난한 광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겪으며 자랐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깨어진 자아상이 청년 시절 만난 하나님을 통해 어떻게 회복되고 열매 맺었는지를 간증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 삶이 새로워졌을 뿐 아니라 삶의 이유 또한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고백하며 찬양과 신나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연주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맘껏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흥에 겨워 즐겁게 박수치고 노래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강의에 앞서 열린 초청예배는 평신도부 소위원 박성완 목사의 사회로 평신도단체협의회장 박학용 장로의 기도, 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제목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신상범 총회장은 설교에서 “지금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리가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바빌론에서 어려움을 겪을 지라도 하나님 믿는 신앙은 포기하지 않았던 다니엘과 친구들처럼 신앙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을 강조했다. 신 총회장은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라며 “말씀 위해 목숨도 내놓는 정금 같은 믿음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신상범 총회장은 설교에 이어 국가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뜨거운 기도도 인도했다.

둘째 날 열린 파송예배는 평신도부장 심천식 목사의 사회로 전국장로회장 양봉용 장로의 기도, 이정복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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