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지친 교사 회복… 금식하며 교회학교 위해 기도

제7회 성결교사대회는 개회 및 폐회예배를 제외하고 1박 2일간 총 6번의 집회로 진행됐다. 강사들은 집회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도·양육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가르침에 앞서 신앙의 기본기와 성령충만을 강조했다.

삶으로 나타나는 신앙
총회교육위원장 이성관 목사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죄가 그만큼 무서운 것인데 이를 깨달아야 십자가의 은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복음성가 ‘은혜로다, 다윗처럼’의 작곡자 장종택 목사는 교회 안과 밖의 모습이 동일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찬양할 때는 가사에 은혜 받고 눈물을 흘리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서 “말씀대로, 찬양의 고백대로 살고자하는 의지와 결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 목사는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예수님이 내 옆에 계시는 것이 불편하고, 크고 작은 저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을 살 때 그것이 나의 영적인 힘이 되고 당당히 진리를 선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학교 앞 전도는 이렇게
어린이 전도의 실제 사례 발표도 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연훈 목사(키즈처치리바이벌)는 “교회학교 부흥은 전도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15년간 프레이즈예술신학교 학장으로 사역하다가 2010년 학교문을 닫으면서 5년여 간 고난과 연단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어린이 사역에 대한 소명을 받아 전남 광주에서 학교 앞 전도를 시작한 후 매일 학교 앞에서 적게는 100명, 많게는 800명의 어린이들을 전도해 연간 200명 이상 교회에 등록한 열매를 간증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교회학교는 안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있지만 부평 갈보리교회, 남서울비전교회, 순천주성교회, 광주 새희망교회 등은 7개월~1년 동안 교회학교 학생수가 100~250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략이 있는 학교 앞 전도 △어린이들이 하나님께 반응하는 예배 시스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눈높이 맞춤 사역
이찬용 목사(성만교회)는 30대에 교회를 개척해 부천에서 제일 큰 어린이날 행사를 교회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개최하고 열정있는 교사들의 헌신으로 교회학교가 부흥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또 일반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프렌즈데이’ ‘독서마라톤’ ‘새내기 1박 2일 여행’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파자마 토크’ ‘친구초청잔치 컴앤씨’ ‘성인식 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양육하는 사역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임우현 목사(징검다리선교회)는 자신이 청소년 사역에 나서게 되기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로 교사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것을 도전했다.

김형민 목사(빛의자녀들교회)는 주님의 일을 할 때 불가능해 보이는 여건과 상황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기억하면서 사명과 비전을 이뤄갈 것을 강조했다.   

경품추첨·미니콘서트 ‘눈길’
이번 교사대회 기간에는 영적으로 지친 교사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첫 날 개회예배 후에는 환영만찬을 열고 푸짐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총회에서 추가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면서 특별한 만찬을 준비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열린 미니콘서트는 동화작가 김수영 권사(인천제일교회)의 동화구연으로 문준경 전도사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시온챔버앙상블(홍은교회)과 함춘호 교수 및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무대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영상과 함께 펼쳐져 교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매 집회 후 진행된 경품 추첨도 교사들의 사기를 높였다. 태블릿PC, 여행용 캐리어, 리조트 숙박권, 상품권 등이 추첨을 통해 골고루 나누어졌다. 추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교사들 기도 열기도 뜨거워      
대회 참가 교사들은 뜨겁게 기도도 했다. 비전기도회에서는 평신도 사역자, 부장장로, 총무교사, 반교사 등이 차례로 무대에 등단해 교회학교 부흥과 교사들의 사명을 일깨우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했다.

교사들은 개인 또는 단체로 모여 무릎을 꿇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반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하나님의 제자로 온전히 양육하기 위한 힘을 달라고 간구했다.

둘째 날 3월 1일에는 성결교회 기도의 날을 맞아 한 끼를 금식하고 총회가 발표한 기도제목대로 기도했으며 작은교회 교단교재 나눔을 위한 헌금도 드렸다.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첫날 저녁 집회장을 떠나 둘째 날 새벽 새빛교회에서 ‘성결교회 기도의 날’ 기도회를 인도하고 다시 돌아와 대회 폐회까지 지켜볼 정도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신 총회장은 “교회는 문을 닫더라도 교회학교가 문을 닫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는 것”이라며 “교사대회를 통해 새로 부여받은 비전과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교육현장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일꾼으로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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