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남북화합 가교 역할하자”

예장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 김용대 목사)가 지난 2월 20일 남북관계 회복의 가교 역할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2018 통일비전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한국교회가 남북관계 회복의 중간 역할을 감당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김용대 목사는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소임을 갖는다”며 “평창올림픽에 즈음하며 무르익은 남북 평화 무드가 정치적 구호로 끝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 남북 인도적 차원의 교류 및 상호 지원 등으로 지속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예장합동총회가 남북 화합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한인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글로벌 통일네트워크 구축과 이민교회를 활용한 북한 동포 접촉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통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4월 독일 통일비전트립, 4~6월 총 3차례 평화통일기도회 개최, 그리고 교단의 통일운동을 전담할 통일전문 NGO 설립 등이 진행된다.

전계헌 총회장은 “통일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총회임원이 누가 되든지, 통일준비위원회 임원이 누가 되든지 정책과 방향의 틀을 마련해 교단 통일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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