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아낌없이 나누고 떠나
이삼재 목사(대구 한샘교회 원로·사진)가 마지막 남은 시신까지 기증하고 하나님의 곁으로 떠났다. 그는 지난 2월 9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2003년 대구지방회장을 역임한 고 이삼재 목사는 1980년 대구에 한샘교회를 개척해 32년간 시무하다가 2012년 4월 은퇴했다. 교회가 어려운 형편이라 퇴직금을 못 받았지만 부모에게 유산으로 받은 개인 소유의 집을 처분해 모교인 서울신대에 1,000만 원을 후원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그는 또 반평생 몸담아 온 대구 한샘교회를 위해 5,000만 원을, 대구지방 소속 영남수양관을 위해서도 1,000만 원을 헌금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도 헌신의 모범을 보여 왔다. 그는 유해조차 의대에 기증하면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났다.
고 이삼재 목사의 장례예배는 지난 10일 대구 동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대구지방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유족 및 한샘교회 성도, 지방회 관계자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남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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