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교회 헌신 돋보여 ··· 올림픽 선교 거점역할 톡톡

▲ 늘푸른교회(오영근 목사)에서 숙식하며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선교팀. 사진제공=오영근 목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선교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협력하는 강릉지역 교회들의 헌신도 눈부셨다.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헌신의 마음을 모아 크고작은 성결교회들이 동계올림픽 선교협력 교회로 활약하고 있다. 대부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선교팀을 지원하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들의 전도활동을 든든히 서포트하며 올림픽 현장을 전도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강릉제일교회(박병권 목사)는 강릉지역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6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선교팀이 강릉제일교회에서 제공하는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교회는 따뜻하게 쉴 수 있도록 소 예배실을 제공하고 있고, 식당과 소모임 공간 등도 개방해 휴식과 전도가 모두 가능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섬김이를 자처해 러시아선교팀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일 봉사한다.
푸른들교회(오영근 목사)도 교회당 지하 공간과 식당 등 교회를 전면 개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선교팀의 숙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아침식사도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영근 목사는 “먼 곳에서 찾아온 선교팀들인데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해 오고 또 열정적으로 선교하는지 우리가 더 배우는 게 많다”며 “러시아사람들이 우리 전통의 왕과 중전 등의 의상을 입고 모델로 나서 사진도 찍어주고 선물도 주는데 줄서서 전도용품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매일 놀라는 중”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선교팀은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외국인들의 관심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함께 사진찍고 대화하며 복음의 접촉접을 만들어 전도했다. 사진제공=오영근 목사

실제로 전도 물품 나눠주는 장소에 외국인들이 줄서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회와 올림픽선교위원회 등에서 준비한 올림픽전도 물품이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다양한 전도 퍼포먼스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이 되고 있다.

강릉교회(이상진 목사)는 지난 2월 14일 타켓거점전도를 진행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와 동계올림픽특별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에 거점교회를 두고, 돌아가면서 노방전도를 하는 것인데 외국인에게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강릉시내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또 2월 18일부터는 우크라이나 선교팀 6명이 숙식할 수 있도록 아파트 한 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4일까지 6일 동안 우크라이나팀은 강릉교회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숙식하며 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강남교회(조광진 목사) 등도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며, 은강교회 박광식 목사와 강릉중앙교회 어진길 장로는 기타연주 버스킹 공연을 번갈아 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안디옥교회(김지용 목사)는 지난 2월 21일부터 먼저 경기를 끝낸 해외 선수들을 교회로 초청해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쉼과 위로를 전하는 잔치를 베푸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까지 성결교회의 섬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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