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는 예배·말씀 등 기본에 충실해야”

영적으로 탁월하고 영향력 있는 청소년·청년 사역자들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총회 청소년부(부장 신윤진 목사)가 지난 2월 1일 신덕교회에서 ‘세상과 차이나는, 세상에서 가치있는 청소년·청년 세우기’란 주제로 개최한 ‘청소년·청년 사역자 콘퍼런스’에서 현장의 사역자들은 예배와 말씀에 충실한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날 ‘예배로 승부하라’란 제목으로 주제 강연한 신윤진 목사는 “사역자가 먼저 예배의 능력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자신이 예배에서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데 어떻게 은혜를 말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신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받으시는 최고의 것은 바로 예배”라며 “사역자들이 참된 예배자가 되어 청소년들을 예배의 자리로 이끌고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상 가운데 거룩한 진리로 차이나게! 묵상사역 2.0’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박신웅 목사(예장고신총회 교육원장)는 오늘날 교회교육이 겪는 가장 큰 위협으로 말씀의 약화를 꼽았다.

박 목사는 “많은 교회에서 영어로 큐티(경건훈련)를 하거나, 성경공부 대신 흥미를 끌만한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말씀뿐이며 말씀을 수단화하는 교육은 신앙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씀을 섭취하기 위한 성경듣기, 성경묵상, 성경읽기, 성경공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성경을 읽었던 방법인 기도, 묵상, 실천과 나눔의 방법은 오늘날에도 큰 도전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제를 풀 때 출제자의 의도를 알아야 바른 답을 적을 수 있는 것처럼 성경도 말씀의 의도를 알아야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 할 수 있다”며 “나에게 필요를 채우기 위해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소년·청년 사역의 실제, 하나님의 사역자’란 제목으로 강연한 이창훈 목사(동광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과 투자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도사 시절부터 현재까지 목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청소년·청년 사역의 실제를 소개한 이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다음세대와의 접촉점을 만들어 필요를 채워주고,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조언하면서 교회도 청소년·청년 사역자를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설교를 준비할 때도 청소년·청년들이 쉽게 말씀을 대하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국내외 단기선교, 봉사활동, 학원복음화운동 등에 참여시켜 선교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연애를 하면 절대 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여의 차이를 교육하고 설명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결혼까지 이르도록 도우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이날 홍대 수상한거리 문화운동가 백종범 목사가 문화사역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 수상한거리 페스티벌, 예배방향성학교, 도시형수련회 등 여러 행사를 통해 기독교문화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청소년부는 상품권과 태블릿PC 등을 마련하여 참석자들에게 추첨으로 나누어주었다. 특히 격려차 참석한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태블릿PC 1대를 추첨한 후 태블릿PC가 꼭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추가로 2대를 더 선물했다. 신 총회장은 또 오는 2월 28일~3월 1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리는 성결교사대회에도 꼭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회예배는 청소년부 소위원 김양태 목사의 사회로 소위원 박정규 장로의 기도, 신윤진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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