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교육단체 일제히 환영의 뜻 발표

최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원휴일휴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교계 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학원휴일휴무제는 학원이 법정 공휴일과 일요일에 쉬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5월 시·도교육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국회에 입법 건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 구세군 사관)는 지난 1월 24일 ‘김상곤 장관의 학원휴일휴무제 추진 의사표명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안식의 법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 된 명령”이라며 “일주일에 하루는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교회협은 또 “제도적으로 학원 영업을 규제함과 동시에 국민 의식 개혁 운동도 필요하다”면서 “학습과 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건강해진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본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도 지난 24일 “국민들의 67%가 찬성(한국사회여론연구소 2017 조사 결과)하는 학원휴일휴무제에 대해 어떤 교육감이나 국회의원도 앞장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 장관이 앞장서 학원휴일휴무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또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연구(2017)에 따르면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해 학부모의 96%가 수용할 뜻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제도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기 때문에 학원휴일휴무제의 효과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08년에도 학원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학원심야영업 법제화가 좌절된 역사가 있었다”면서 “학원업계의 반발에 대해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용감한 정치인을 보길 원한다. 이 일을 끝까지 소신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난 2016년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목회자의 99%와 일반 성도의 86.7% 학원휴일휴무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017년 서울시의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원심야영업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은 밤 8시, 중학생은 밤 9시, 고등학생은 밤 10시로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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