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명 청소년 믿음의 야성 깨워, 성령의 임재와 능력 뜨겁게 체험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본당이 청소년들의 함성과 기도 소리로 가득 찼다. 1500여 명의 청소년들은 말씀과 찬양, 기도 가운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믿음의 무릎을 꿇었다. 

신길교회가 지난 1월 22~24일 ‘거룩한 땅에 서라(Stand in the Holy Land)’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겨울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의 중고등부 학생과 교사 1500여 명이 모인 이번 수련회는 ‘청소년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라는 부제가 시사하듯 믿음의 야성을 깨우고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신길교회가 주최한 이번 연합수련회는 특히 이기용 목사의 부임 이후 처음 열린 청소년 집회이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이기용 목사는 서산교회를 담임할 때 매년 두 차례 초교파 연합수련회를 열어 수많은 청소년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복음의 비전을 불어 넣어왔다.

또 다음세대가 모인 곳이면 교파를 초월해 전국 어디든 달려가 집회를 인도해왔다. 신길교회는 이기용 목사의 부임으로 교단 안팎에서 주목 받는 다음세대 사역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3일 간의 집회 기간 주강사로 나선 이기용 목사는 오전과 오후, 새벽 집회 등을 인도하며 청소년들에게 말씀으로 믿음을 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강권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말씀을 전하고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일화와 경험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이기용 목사는 “아브라함은 75세가 되도록 자식이 없었을 때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시고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며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약속을 이뤄주시고 내 인생이 바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다윗은 물맷돌 5개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 뜨렸다”며 “내가 가진 것이 비록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큰 능력을 주시고 믿음의 큰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말씀을 마친 후에는 뜨겁게 찬양을 인도하고 청소년들이 믿음의 기도를 드리도록 했다.

신길교회는 이번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위해 교역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행사 전 수개월 전부터 연합수련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500석 규모의 대예배실과 기도실, 인터넷 카페, 식당, 대·중·소예배실, 소그룹실, 체육관 등 각종 예배·편의시설을 풀가동하여 초교파 연합수련회를 불편함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교회 측의 배려로 1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집회 기간 신길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집회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신길교회는 또 많은 미자립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회비를 받지 않았다.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도 이름표를 착용하고 질서 있게 공동생활을 이어갔다. 인솔교사와 교역자, 진행스텝의 허가를 받기 전에는 교회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번 수련회 기간 신길교회 찬양팀은 매 집회마다 뜨겁게 찬양을 인도하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또 성도들의 후원으로 태블릿PC와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사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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