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농어촌부 협력 진행, 농어촌목회 노하우 공유

농어촌 목회자 및 지도자포럼이 지난 1월 15~17일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120여 명의 농어촌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11년차 총회장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총회 농어촌부(부장 김수복 목사)가 주최하고 각 평신도기관, 천호동교회(여성삼 목사), 은평교회,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 등이 후원하는 등 예년에 치러진 농어촌 지도자 세미나 보다 더욱 내실 있고 풍성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지도자포럼은 특히 다수의 농어촌 목회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농어촌 목회에 대한 노하우와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 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전 총회장 여성삼 목사, 허상봉 목사, 농어촌부장 김수복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말씀으로 농어촌 목회 사명을 일깨우고 영성을 증진하도록 도왔다.

이번 포럼에서 사례발표에 나선 강사들은 어렵고 척박한 농촌에서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농촌 목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정착, 자립하기까지의 간증을 나누었다. 또 농촌 목회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건강한 성장을 이룬 사례를 공유했다.

강사들은 먼저 농촌 목회에 대한 사명감을 품고 선교지처럼 뼈를 묻을 각오로 목회에 매달릴 것을 권면했다. 서종석 목사(함평 전원장로교회)는 “농어촌목회 성공의 절반은 목회자에게 있다.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어디든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임지에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복음이 어디서나 복음 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서 목사(옥토교회)는 “농촌은 지금 급격한 노령화와 목회자의 의욕상실, 자립할 수 없다는 패배의식 등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지만 이제는 결단하고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며 “다른 곳에 눈을 두지 말고 지금의 사역지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사역한다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농촌사역지에서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농촌교회 자립 사례를 발표한 김승모 목사(미죽교회)는 2015년부터 아프리카산 왕달팽이를 양식하며 농축액 제품을 생산해 큰 소득을 올린 후 교회 자립뿐 아니라 마을섬김, 은퇴목회자와 작은교회 지원 등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농촌교회 자립을 위한 도시교회와의 연계사역도 제시됐다. ‘지역교회와 지역공동체운동’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직거래장터 같은  농사를 통한 물적·인적교류, 여름방학과 휴가 등을 통한 농촌체험민박, 유휴농지를 활용한 주말농장, 전원주택 제공 등의 도시·농촌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또 포럼 기간 동안 여성삼 목사와 허상봉 목사는 각각 저녁집회와 새벽예배를 인도하며 목회 사명감을 불어넣고 꿈과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첫날 ‘지역을 살리는 생명목회’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최형근 교수(서울신대)는 농촌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살리고 지역·마을과 관련한 이야기를 만들어 브랜드화 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한석봉 목사(충주 전원교회)가 농촌 살리기로 지역의 중심에 선 충추전원교회 이야기를 전했으며 박철진 목사(G&M글로벌문화재단)가 ‘미자립교회를 위한 성경과 책을 통한 성장 프로그램’을, 주영환 목사(높은뜻애향교회)가 ‘농촌교회 생활자립과 부흥’을 강연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의 기도, 총회서기 남창우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또 농어촌부장 김수복 목사의 인사, 총회 국내선교위원장 류정호 목사의 격려사, 평신도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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