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담임 신용수 목사)는 지난 12월 30일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전주시 서완산동 효자동 일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이날 바울교회 중고등학생, 청년, 장년 등 성도 400여 명은 정서적·경제적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지역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가구 등 15여 가정에 연탄 4,000장을 배달했다. 또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하는 전주지역 어려운 가구에 총 1만 6,0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이날 연탄 배달에 나선 봉사자들은 연신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도 밝은 얼굴로 연탄 한 장 한 장에 마음과 정성을 담아 배달했다. 차량 통행이 어려운 좁은 골목을 오르내리며 오랜 시간 배달을 했지만 각 가정의 연탄 창고가 채워질 때마다 주는 기쁨과 봉사의 보람을 느꼈다.

신용수 목사는 “교회가 앞장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전 세대가 어우러져 따뜻한 마음을 나누니 이웃뿐 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로회장 정규환 장로도 “나이 많은 어르신부터 중학생까지 함께 하니 세대 간에 단합하고 교제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부 회장 이기백 군도 “연말에 친구들과 함께 놀 수도 있지만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연탄 받은 가정들은 뜻밖의 선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주민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울교회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하지만 신 목사는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교회로 찾아와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며 “먼 이웃사촌이 아니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가까운 이웃사촌 되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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