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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후원금 부족, 그 해결 방안은?
[1116호] 2017년 12월 13일 (수) 14:34:48 문혜성 기자 mcomet@naver.com

 

 
현재 교단 파송 해외 선교사는 전세계 62개국 291가정 556명에 이른다. 이들 중 63명은 현재 사역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9가정은 한 달 사역비가 50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사역은 커녕 생활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사역비가 부족한 선교사들의 문제는 선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 전체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선교사의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후원을 결정하는 것은 후원금이 한 곳으로 몰리는 현상을 만든다. 사역의 결실을 교회 개척과 센터 건립, 신학교 운영 등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따져서 후원을 결정한다면 이 또한 후원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없어도, 선교지의 성도 숫자가 쉽게 늘어나지 않아도 선교사들의 활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무슬림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사역을 드러낼 수도 없고, 공공연히 교회를 지을 수도 없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나 기독교 신앙인으로 개종한 이들의 목숨이 위험한 선교지도 있고, 전도하다 걸리면 추방을 당하는 선교지도 많다.

 

   
선교는 단순히 양적으로, 숫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 선교보고를 주기적으로 충실히 하는 선교사들의 경우 사역지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사의 사역을 확인하고, 후원금이 부족한 선교사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사역할 수 있도록 교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후원자 발굴을 위해 선교국에서는 내년부터 지역별로 지역교회 선교 코디네이터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교회마다 선교위원장이 있지만 사실 선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면서 “지역교회가 선교를 효율적,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내와 훈련을 실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교 후원방법은 개 교회에서 선교 재정으로 후원하거나 지역교회 선교 관심자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보내는 선교사를 동원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다.

송 국장은 “지역교회가 주최가 되어서 보내는 선교사 뿐 아니라 동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교사 출신의 송 국장은 “우리 교단은 이제 교회 건축은 지양하고 선교사의 선교사역과 복지를 지원하는 측면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교인들이 5천원, 만원 정도를 3년에서 5년 약정으로 후원하는 소액선교비 모금운동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손쉬운 모금을 위해 모바일에서도 후원하고, 100명 이상 참여하는 교회들 중에 시상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생활비가 부족한 선교사를 도울 뚜렷한 방법이 우리 교단 상황에서 없기 때문에 후원자를 초교파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선교사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해 선발 때부터 기본 수준 이상의 선교사 후보생을 선발하고, 철저한 영어교육으로 실생활 회화가 가능하도록 준비해 파송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한 교회에서 1,2,3 후원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여러 교회가 힘을 모아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회 차원에서도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후원 방식을 다양하게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선교지에서 교회를 세우고, 성도수를 늘리는 것에만 관심을 쏟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영혼이 구원받는데 집중해 현지인을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일꾼으로, 목회자로, 평신도 지도자로 세우는 일이 더 필요하다. 한 영혼을 구원하고 그로 인해 그 땅에 복음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본질적인 선교를 실천해야 한다.

복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선교사의 사역도 그 가치와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판단은 하나님이 하신다. 우리는 보내고 후원하고 기도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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