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유사 자선냄비 주의 당부

연말 거리 곳곳에서 종소리를 울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유사한 형태의 냄비로 불법 모금하는 사례들이 제보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구세군 관계자는 “타 단체가 자선냄비를 모방하면서 보다 나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모금 방법에 있어서 한 세기에 걸쳐 이어져온 구세군 자선냄비의 역사성, 고유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 저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유사 모금 냄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냄비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 휘슬러코리아에서 제작하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양 옆에 위로 향해 뻗은 손잡이가 달려있고 윗면보다 바닥이 조금 더 넓은 원통형 모앙이다.

또 냄비 위쪽에는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검인이 찍힌 확인증이 부착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형태와 다른 모양을 하고 있거나, 빨간색 대신 다른 색깔로 칠해져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구세군 방패마크 대신 다른 마크가 새겨져 있어도 마찬가지다.

구세군은 지난 12월 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개최한 ‘2017 자선냄비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409개 처소에서 약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2월 31일까지 거리모금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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