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기성교역자부인찬양단 자선음악의 밤

이웃 사랑이 깃든 사모들의 고운 화음이 영하의 날씨를 따스하게 녹였다. 제8회 기성교역자부인찬양단(단장 이순애 사모) 자선음악의 밤이 지난 12월 4일 아현교회(조원근 목사) 모리아홀에서 열렸다.

기성교역자부인찬양단이 2년마다 한 번씩 여는 자선음악의 밤은 이날 모인 후원헌금을 전액 이웃을 섬기는 데 쓴다. 올해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가정을 꾸려가는 홀사모 돕기와 성락원과 요양원 등을 순회하며 위로공연을 펼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사모들은 양춘근 목사(수정교회 음악)의 지휘에 따라 모두 세 가지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Alleluia Round',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하나님께 찬송드리세’ 등의 웅장한 찬양을 불렀다.

두 번째 무대는 신나고 아름다운 성탄곡으로 꾸렸다. 사모들은 성탄 기분을 더욱 고조시키는 빨간색 의상을 맞춰입고 나와 큰 박수를 받았다. ‘실버벨’, ‘주님 나신 기쁜 날’ 등 귀에 익숙한 성탄곡들로 곧 다가올 성탄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곡들로 구성한 세 번째 무대에서 사모들은 아름다운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하나님이 세상을’을 통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독생자를 믿으면 누구든 영생을 얻으리라’는 믿음을 노래했으며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에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리라’는 소망을 녹여냈다. ‘축복하노라’에는 ‘나의 모든 선함으로 나의 이름으로 너를 지키리라’는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을 담아 불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의 대미는 기성목사합창단(단장 류정호 목사)과 함께 장식했다. ‘나’에 이어 헨델의 ‘할렐루야’를 부를 때는 모리아홀에 모인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다정 씨와 오르가니스트 권애지 씨, 기성목사합창단이 함께했다. 김다정 씨와 권애지 씨는 ‘예수의 보혈로’, ‘O holy night'을 연주하고 기성목사합창단은 아카펠라로 ’주의 크신 은혜‘를 멋지게 불러 우렁찬 앵콜이 터져나왔다. 

음악회 전 예배는 단장 이순애 사모의 사회로 전 단장 김선애 사모의 기도, 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신상범 총회장은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도록’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너무 사랑해 날마다 찬양하고 평생 찬양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다”며 “진심으로 부르는 찬양 안에는 능력과 기적이 있다. 가정, 교회 등 찬양의 자리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태수 목사(은평교회)가 축사하고 조원근 목사(아현교회)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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