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회일치 운동 활성화 주력할 것”

지역 교회협의회들이 주역이 되는 새로운 에큐메니컬 운동을 이끌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 사이의 소통에 주력해 지역 교회협의회가 에큐메니컬 운동의 꽃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정기총회에서 총무로 선임된 이홍정 목사(예장통합·사진)는 중점사업으로 지역 에큐메니컬 운동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총무는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횡성, 아산, 청주, 대전 등 지역 교회협의회를 차례대로 방문했다.

이 총무는 “지역을 돌아보니 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걸 절감했다”면서 “그만큼 지역 교회협이 그동안 소외돼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교회협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울과 지역의 수평적 관계 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교회협의 성장이 NCCK의 운동성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무는 이런 지역의 성장을 위해 지역교회들을 중심으로 ‘화해교회운동’을 전개해 교회간, 종교간, 빈부간, 세대간, 남북간의 전인적 화해와 자연과의 생태적 화해를 이루는 일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한 이 총무는 통일에 앞서 냉전의식을 극복해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극복하고, 한국교회 내의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주변 국가들의 민간단체들과 함께 ‘동북아시아 평화시민연대’ 같은 민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평화를 향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홍정 목사는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국장과 예장통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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