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범 총회장 5개 피해 교회 방문

신상범 총회장이 지난 11월 30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성결교회를 찾아 위로했다. 

신상범 총회장과 김진호 교단총무는 이날 경북지방회장 정해운 목사, 왕수일 목사(포항중앙교회), 지방회 관계자들의 안내로 피해 교회 5곳을 차례로 돌아보고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신상범 총회장은 “피해를 입은 교회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급재난구호단을 중심으로 모금을 벌이는 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피해 현장은 지진 발생 직후 보고 내용보다 더 심각했다. 큰 지진 이후에도 6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면서 균열이 더 심해지고 지반과 기둥의 기울어짐도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피해 교회들은 일단 균열이 일어난 벽과 기둥을 급한 대로 수리했지만 크게 틈이 벌어진 곳은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피해 교회들은 정확한 안전 진단을 받은 후 보수에 나설 예정이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회 자체적으로 당장 건물 수리에 들어가기는 벅찬 상황이다.

갈릴리교회(최동부 목사)는 교회 담벼락이 금방 무너질 것처럼 옆으로 휘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상황은 더 심각했다. 화장실 타일도 여러 군데 떨어져 지진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었다.

교회 3층의 사택 마루바닥도 한쪽이 기울어졌으며 벽의 균열도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바로 옆의 아파트도 균열이 심해 붕괴위험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사랑의교회(이두형 목사)도 큰 피해를 입었다. 교회건물 2층 사택은 지진의 충격으로 벽 일부가 무너져 이 목사 가족은 임시사택을 사용 중이다.

건물 지하의 기둥도 계속된 여진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바닥도 기울어졌다. 주변 건물의 피해도 커 아예 폐쇄된 곳이 많은 실정이다. 

주향교회(박병기 목사)는 벽 균열과 화장실 배수관이 터졌고, 드림교회(금확섭 목사)도 벽면 균열이 생겼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흥해읍의 새벽이슬교회(김재성 목사)는 벽면 균열과 유류통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고 주변 학교와 아파트가 폐쇄 돼 정적이 감돌았다.  

한편 긴급재난구호단(단장 이봉열 장로)은 지진 발생 직후 지진 피해 돕기 모금에 돌입했으며 개 교회 차원에서도 이재민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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