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서 명칭 변경…대표회장 등 임원 선임

한국교회에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우리교단을 비롯해 예장통합, 합동, 기감, 대신, 고신, 기침, 기하성 등 총 30개 교단 대표들이 지난 12월 5일 서울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 채택과 임원 선임 등 회무를 처리했다. 대표회장은 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등 4인이 선임됐다.

한교총은 당초 명칭을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으로 정했다가 최근 한교연이 앞서 임시총회에서 같은 명칭인 ‘한기연’으로 변경하자 중복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명칭을 한교총으로 확정했다.

한교총은 이날 제1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연합기구로써 공식 행보에 들어갔다. 한교총은 구)한교연과 통합기구로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후속 논의 과정에서 한교연이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교단장회의 회원교단을 주축으로 한 30개 교단 연합기구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교총은 한국교회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교단들의 참여로 명실 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가 될 전망이다.

개회예배와 축하순서 후 열린 회의는 예장통합 전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사회로 우리교단 신상범 총회장의 기도, 경과보고, 임원선임, 사업보고,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임원 명단.
대표회장/전계헌(합동) 최기학(통합) 전명구(기감) 이영훈(기하성) 목사, 상임회장/신상범(기성) 유충국(대신) 정서영(개혁) 안희묵(기침) 김상석(고신) 목사 등 12인, 공동회장(소속 교단장 중 대표회장, 상임회장 외 전원), 서기/김진호 목사(기성), 부서기/조원희 목사(기침), 회계/구자우 목사(고신), 부회계/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비상임)/변창배 목사(통합), 이경욱 목사(대신), 협동총무/최우식(합동) 박영근(기감) 이재형(개혁) 정성엽(합신) 목사.

한교총은 이날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교회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복음을 변증하고 확장하며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한교총은 또 제1회기 사업으로 종교인 과세에 따른 공동대응, 평창동계올림픽 봉사단(전도단) 활동 후원, 동성애 등 사회문제 대책위 활동 지원, 재해지역 복구 및 구호 지원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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