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북한선교 정책 공유

북한선교특별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 임원수련회가 지난 11월 13~14일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렸다.

30여 명의 북선위 위원들이 모인 이번 수련회는 첫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두 차례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둘째 날 친교와 휴식의 시간도 가졌다.

수련회에서 ‘북한선교정책’을 강연한 하충엽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통일 이후 북한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공유정책을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하 교수는 “북한 성도들이 북한지역에 교회를 세운 후 그들이 총회를 구성케 하고 신학교를 설립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은 통일 후 북한에 하나의 교회가 되게 하여 남한교회의 교단 이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또 “남한교회는 교회 경험이 부족한 북한 성도들에게 교회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교회훈련센터를 설립하여 교육과 훈련의 장이 되게 해야 한다”며 “교회훈련센터 설립은 통일 전에 남한교회의 협의로 구성해 통일 후 과시적 선교와 물량주의 선교를 방지하고 질서 있는 협력선교가 이뤄질 뿐 아니라 이단 문제도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탈북자 이해’란 제목으로 강연한 북선위 협동총무 장석규 목사(서대구교회)는 “탈북자 3만여 명 시대를 맞아 북한선교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라며 “탈북자를 하나님이 보내신 디아스포라로 이해하고 이들을 북한선교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총무 조기호 목사의 사회로 부위원장 김성호 장로의 기도, 위원장 고광배 목사의 말씀, 고문 이정운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폐회예배는 부위원장 유병욱 목사의 사회, 진상화 장로의 기도, 김학섭 목사의 설교 후 박대훈 목사가 축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