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힘 보탤 것”
교회협 최초 여성회장 … ‘종교개혁 정신’ 강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최초로 여성회장에 추대된 유영희 목사(사진)는 “같이 웃고 모두가 손잡고 나갈 수 있는 세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회원교단들의 좋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교회협 최초로 여성회장이 된 소감으로는 “양성평등을 지향해온 교회협이 여성 회장을 맞이할 때가 되어 교단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추천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교회협은 스스로 불의를 회개하고 새롭게 정의를 심어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희망의 공동체가 되겠다”며 4가지 실천과제를 밝혔다.

유 회장이 밝힌 4가지 실천과제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가며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공공성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과 ‘정의를 상실한 경제적 성장을 거부하고 현실의 유혹을 넘어서는 구원의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노동자들, 농민들, 여성과 어린이들, 이주민들, 장애인들 등 여러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과 함께할 것’,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등 현실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설 것’ 등이다. 

유영희 회장은 또 “교회협의 정신인 에큐메니칼 운동의 생명력을 더욱 힘있게 펼쳐나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이 더욱 성숙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회장은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신수동측 제1부총회장으로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또 교회협 부회장과 여성위원장, 양성평등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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