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과 지성, 현장성 갖춘 목회자 양성 주력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박사) 목회현장훈련센터(센터장 하도균 교수)가 지난 11월 16일 서울신대에서 외래교수(협력 목회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목회현장훈련 사역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목회현장훈련은 예비 목회자인 신대원생들이 개 교회 담임목회자의 지도를 받아 목회사역을 경험하고 학교에서 배운 학문적 이론을 적용하는 훈련이다.

목회현장훈련센터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목회현장훈련에 동참한 6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서울신대 측과 사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지난 4월 목회현장훈련 설명회에서 건의된 목회현장훈련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에는 총회 신학교육정책위원장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참여해 총회와 서울신대 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대는 영성과 인성, 현장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목회현장훈련센터를 설립했다. 또 이에 앞서 4월 목회현장훈련 설명회 당시 협력 교회를 대상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 목회현장훈련의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로 한 바 있다.

간담회 전 1부 예배는 최동규 교수의 사회로 이성준 목사(수정교회)의 기도, 신학교육정책위원장 임석웅 목사의 말씀, 조원근 목사(아현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임석웅 목사는 “교단 부흥의 첫 걸음은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현장성을 갖춘 목회자 양성이 과제였는데 목회현장훈련센터가 이 일에 큰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은 목회현장훈련센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교단이 원하는 영성과 인성, 현장성을 갖춘 교역자 양성을 위한 성결인들의 기도와 후원을 당부했다.   

노세영 총장은 “과거에도 서울신대는 신대원생들의 목회실습 프로그램을 실시해왔으나 실질적인 목회현장훈련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올해부터 신대원 커리큘럼에 목회현장훈련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게 되었다”며 “협력교회에서는 매월 학생에게 훈련뿐 아니라 장학금 지원을 하게 되는데 재정이 어려운 작은교회도 목회현장훈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학교가 재정 지원을 위한 후원자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총장은 협력 목회자들을 외래교수로 위촉하고 전병권 목사(신현제일교회)와 김홍양 목사(수지선민장로교회)에게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민경익 목사(하성제일교회)는 한 학기동안 목회현장훈련 사역을 실시한 소감과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예배 이후 서울신대 지도교수와의 만남의 시간에는 목회자들이 목회현장훈련 협력 교회 발굴과 현장 실습의 질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서울신대는 이날 목회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후 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신대 신대원생 중 현재 153명의 학생이 전국 133개 교회에서 목회현장훈련을 받고 있다. 이번 학기 훈련 주제는 ‘교사로서의 목사’이다. 1주일에 1회 담임목회자와 멘토 모임을 갖고 유아부에서 청년부까지 향후 내가 목회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목회할 것인지, 담임목회자의 조언을 듣고 나누고 있다.

교육부서 등 자신의 은사에 맞는 부서에서 일정 사역도 감당하게 된다. 학생들은 훈련을 마친 후 한 학기 동안의 실습보고서와 정기 멘토 회의록, 현장경험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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